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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독자 (서울백운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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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 대통령할아버지는 제가 지키겠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모두들 특별한 캠프나 체험학습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입니다. 저에게도 이번 여름방학은 무척이나 특별했습니다. 지난 7월 27일~29일까지 2박 3일 동안 청와대 경호관 체험을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2009년7월 27일 월요일, 경호관 체험 첫째날 !

‘따르릉’ 시계 소리에 눈을 떠보니 바늘은 새벽 6시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8시50분까지 연무관 1층 로비에 도착을 해야 하기에 서둘러 준비를 하고 엄마와 함께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연무관을 향해 가는 동안 신이 났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태권도 3품, 합기도 2단, 대한검도 5급의 유단자이기 때문에 ‘경호관 체험’은 제게 특별히 어려울 것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연 그랬을까요?


연무관 1층 로비에서 2박 3일을 함께 할 푸른누리 기자들과 EBS 스탭진, 그외 여러 관계자 분들과 함께 인사도 나누고 일정에 따라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경호처 차장님이 우리들을 반겨주셨고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기간중에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듣고 약 25분 가량의 경호관 관련 동영상 시청도 했습니다.


경호처는 경호처장님을 비롯해 경호처 차장님, 기획실, 경호본부, 안전본부, 지원본부 등으로 구성됩니다. 이분들은 대통령 내외분과 가족을 경호하며 우리나라를 방한하는 외국 대통령, 그밖의 경호가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 다룬다고 합니다.

‘하나된 충성, 영원한 명예’의 훈과 다짐은 국가와 민족을 대하는 경호관의 기본적인 충성 자세와 자신의 희생을 전제로 전직원 모두가 하나로 단결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항상 위험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조심하고 대통령의 안위를 지키는 것이 ‘경호’라고 합니다.

푸른누리 기자단은 체력측정실로 이동해 경호원들이 받는다는 운동기능검사, 체지방측정, 체력단련의 설명을 듣고 남 녀 1명씩 시범측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사격 체험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하 1층으로 이동해, 2명씩 들어가 모든 장비를 갖추고 진짜 권총으로 사격을 하는데 그 소리와 총의 무게 그리고 긴장감은 대단했습니다.


맛있는 점심을 먹고 무도시범과 체험을 하였습니다. 태권도, 유도의 낙법, 호신술, 품새 등과 쌍절곤 시범을 보고, 저도 사범님과 함께 쌍절곤을 돌려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첫째 날, 하루가 정신없이 흘러갔습니다.


2009년 7월 28일 둘째날 아침

이날은 청와대 안으로 들어가 차량 승하차 시범과 체험, 불시행사 출동 등의 프로그램이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침부터 의상과 소품을 챙기느라고 분주했습니다. 우리는 멋지게 변한 서로의 모습을 보며 감탄했습니다. 경호관 아저씨들이 직접 업무를 보는 사무실로 들어가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출동’이라는 명령과 함께 순식간에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불시행사 출동 체험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차량 승하차 경호였습니다. 차를 두고 각자 정해진 자리에서 절제된 표정과 삼엄한 분위기에서 실제상황처럼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오픈카에 올라타 움직이는 차에서 전면을 경호하는, 바로 텔레비전에서 본 그 장면을 실제로 체험했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정말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경호관이었습니다. 또한 방탄복을 입고 진짜 총이 있는 가방을 들고 차의 앞과 뒤를 살피는 도보 체험을 했습니다. 제 마음에는 자랑스러움과 순간순간 심장을 울컥하게 하는 무엇인가가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둘 째날도 지나갔습니다.


2009년 7월 29일 마지막날!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우리는 오늘 oo훈련원으로 이동합니다. 힘든 훈련이 기다리는 줄도 모르고 우리는 모두가 신이 났습니다. 그러나 곧 뜨거운 태양 아래서 원형 사다리 타기, 세 줄 타기 그리고 레펠 훈련, 요인 대피훈련 등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어느 사이엔가 10명의 푸른누리 기자들은 서로를 격려하고 동료애를 느끼며 모든 훈련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특히 저는 ‘원형사다리’ 훈련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굉장히 높은 구름 사다리 모양의 기구에서 로프 하나에 몸을 맡겨 자세 하나 흐트러 뜨리지 않고 내려오는 훈련이었습니다. 두려움과 긴장감을 극복하고 안전하게 통과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이 무척이나 기억에 남습니다. 모든 훈련을 마치고 경호처장님과의 만남을 위해 서둘러 이동했습니다.


경호처 접견실에서 경호처장님께 직접 수료증을 받고 회의실로 이동해 다과회 시간을 가졌습니다. 경호처장님은 "경호는 단순한 직업이 아닌 사명감"이라는 말씀과 함께 "국가경쟁력에도 크게 이바지하는 부분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정성껏 준비해주신 우리들의 멋진 사진과 선물도 받았지만, 이보다 분명 마음 속에 더 큰 무엇을 가지고 갔습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2009년 7월 31일 실제상황의 날!

오늘은 특별한 날입니다. 2박 3일의 훈련내용을 바탕으로 대통령 할아버지의 경호를 직접 하게 되었습니다. 성남 비행기장에 미리 도착하여 연습에 연습을 해도, 왜 이렇게 긴장이 되는지.... 드디어 소설도, 영화도, 꿈도 아닌 정말 실제상황이 제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여러 대의 차가 공항으로 들어왔으며, 곧 대통령 할아버지를 제일 먼저 맞이하는 영광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대통령 할아버지는 우리들 모두에게 일일이 악수를 해주시면서 격려하셨습니다. 돌아오는 길, 그 뿌듯함은 어떤 말로도 표현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체험은 저에게 많은 변화를 주었습니다. 우선 경호라는 것이 무조건 무도(운동)만 잘 하면 되는 것이 아니고, 외국어 실력과 상황 판단 능력도 뛰어나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더욱이 대통령을 위해 자기목숨을 걸고 매순간을 임해야 하기 때문에 충성과 헌신이 없다면 절대로 경호를 할 수가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한 가정에서도 가장에게 갑자기 무슨 일이 있기면, 그 구성원들은 굉장히 혼란스러워 할 것입니다. 그런데 한 나라의 대통령의 안위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 나라 역시 혼란이 벌어질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호만큼은 더하고 더해도 과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한 경호체험을 하는 동안 내 마음 속에 울컥했던 것이 바로 대통령 할아버지를 지킨다는 사명감과 내가 태어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심이었음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쉽지 않은 체험의 기회를 마련해주신 이명박 대통령 할아버지, 경호처장님, EBS, 그리고 푸른누리 편집진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사랑하는 이 나라 대한민국에 꼭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겠습니다.

김준 독자 (서울백운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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