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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독자 (운양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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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소리도 놓치지 않는 ‘지킴이’

‘경계하며 보호하다.’ 이는 ‘경호’의 사전적 의미이다.


2009년 7월 27~ 29일까지 3일간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어린이 명예경호관이 탄생하는 의미있는 기간이다.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의 <푸른누리 세상을 만나다.> 청와대 경호관 체험편 촬영은 7월 27일 월요일 오전 8시 50분, 청와대 연무관에서 시작되었다. 청와대 어린이 기자 발대식 이후 푸른누리 기자들이 매우 좋아하는 푸우 비서관님, 뵙고 싶었던 편집진 선생님들, 그리고 무척 궁금했던 경호관님들, 정든 톡!톡!보니하니 팀 선생님들, 그리고 10명의 푸른누리 기자들의 첫 만남은 "안녕하세요!" 라는 조금 어색한 인사로 출발하였다.


그리고 곧 경호차장님의 부드러운 환영 인사로 경호처 체험을 시작하였다. 경호처는 경호처장님을 비롯해 경호차장님, 기획실, 경호본부, 안전본부, 지원본부로 구성되어 있다. "경호란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은 영상 자료를 시청하며 "어떻게 나의 하나뿐인 목숨을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할 수 있을까?" 라는 새로운 의문으로 이어졌다. 홍보 영상 속의 경호관님들은 빠밤~~ 빠밤~~ 007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느껴졌다.


운동복으로 갈아 입고 체지방 측정을 비롯한 운동기능 검사를 받았다. 레그익스테이션 검사로 40KG의 무게를 들었다. 경호관 선생님들께서 나에게 "경호관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해 주셔서 어깨가 으쓱하였다.

"총은 맞으면 아픈 것이 아니라 죽는다." 권총 사격 체험에서는 실탄 사격을 진행하였다. 점수판을 향하여 들어올린 손이 권총의 무게감과 긴장감으로 입안의 침이 ‘꼴딱’ 넘어갔다. 불꽃이 튀며 화약연기로 보안경에 김이 서리고 반동이 손에 전달되며 맥이 풀렸다. 한 발은 점수판의 정가운데로 명중했다. 교관님이 훌륭하다고 하시며 "너는 경호관을 해도 되겠다"라고 하셔 정말 말로 표현 못할 뿌듯함이 넘쳤다. 그래서일까? 나의 변치 않는 꿈! 이융남 박사님처럼 공룡 박사가 되겠다는 다짐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청와대 안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모든 것이 새로운 날로 기억에 남을 것 같았다. 그리고 곧 도복을 입고 무도시범과 체험에 참여하였다. 태권도, 유도의 낙법, 호신술 등의 시범에 우리 기자들은 환호하였고 김준 기자의 쌍절곤 시범과 답례로 최고였다. "나도 연습을 하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머리 속을 빠르게 지나쳤다. 이렇게 첫날이 저물었다.


2009년 7월 28일 화요일, 오락가락 변덕스러운 하늘

연무관에서의 두 번째 아침은 전쟁을 함께 한 동지처럼 반가운 인사로 출발했다. 도보대형 체험은 VIP를 가운데, 즉 중심에 두고 원형으로 주위를 경계하며 이동하는 간접경호 형식의 경호대형이었다.


다음에는 차량탑승 훈련 경호로 나와 김준 기자는 밴차량에 뒤에 승차 후 위쪽에서 경계를 하는 임무였다. 차량의 대형은 맨앞쪽에 선도차량, VIP 차량, 그 뒤에 밴차량 2대순으로 움직였다. 경호관 선생님들의 실전 같은 불시행사 출동시범 후에 푸른누리 기자들 차례가 되었다.

"출동!"

어두운 색 계열의 정장, 검은 안경, 줄무늬 넥타이, 이어 홀드, 방탄복 착용과 함께 우리들은 정리된 표정과 마음가짐으로 진짜 경호관이 되었다.


점심 식사 후에는 폭발물 훈련이 있었다. 폭발물은 여러 가지 물건으로 위장되며 그 종류는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았다. 그러나 폭발물의 눈속임도 대한민국 경호관님들의 예리한 눈을 피할 수는 없었다. 여러 가지 장치로 검문, 검색에 들어가며 금속탐지기 등의 장비로 중요한 행사를 지킨다.


‘냉철한 판단으로 최악에 대비하며 최상의 결과를 얻는다’는 대한민국 경호관의 철저함을 가슴 떨리게 경험하며 이렇게 또 둘째날이 저물었다.


2009년 7월 29일 수요일, 한여름 불볕만큼 뜨거웠던 날

연무관에서의 만남이 벌써 세 번째가 되는 날이다. 오늘은 많이 힘들 것이라는 말씀으로 시작했다. 훈련장에 도착해서 우리들이 진행할 훈련을 영상으로 먼저 만나 보았다. "경호관님들은 이런 엄청나고 힘든 훈련을 받는구나"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굳게 먹고 담력 훈련장으로 이동했다.


첫 훈련은 세줄 건너기라는 훈련으로 세줄과 안전줄에만 의지하여 건너는 훈련이다. 교관님의 시범처럼 잘 하리라 다짐하고 "하나! 둘! 하나! 둘!" 기합을 외치며 매듭을 딛고 건넜다.


레펠 훈련은 경험이 있었으나 어쩔 수 없는 고소공포증에 쉽지는 않았다. 원형 사다리는 교관님의 시범을 쉽게 보았던 것이 실수! 막상 발을 올려보니 무서움에 다리가 후들거렸지만 "나는 푸른누리 김주형 기자! 절대 여기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마음 속 가득 크게 소리치며 해냈다.


워게임은 실제 상황처럼 똑같이 긴장감 돌게 하는 훈련이었다. 힘들었지만 경호관님들을 가장 잘 알 수 있었던 훈련을 마치고 경호처로 빠르게 이동하였다.


접견실에서 처음 만나뵌 경호처장님은 3일간의 훈련을 무사히 마친 푸른누리 기자들에게 직접 수료증을 주시며 한 명 한 명에게 격려해 주셨다. 경호처장님께서는 "경호는 그 말 뜻에 담긴 의미 이상의 사명감과 나라사랑의 큰 뜻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2009년 7월 31일, 실전상황의 날!

새벽이었지만 나의 마음은 벌써 연무관에 있었다. 드디어 3일간의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하는 실제상황의 날이 되었다. 버스에 오르면서도 꿈 같은 현실! 대통령 할아버지를 경호하며 뵐 생각으로 어떻게 공항에 도착했는지 모를 정도였다. 잠시 후, 대통령 할아버지께서 문을 여는 나에게 "어린이 기자구나"라고 말씀하시며 악수를 청해 주셨다. 날아갈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대통령 할아버지께서는 인자하신 그 특유의 미소로 우리 어린이 기자들에게 손하트로 사랑의 마음을 전하셨다. 아주 잠시였지만 출범식 때 뵌 대통령 할아버지를 다시 만나뵙게 되어서 이 순간 만큼은 그 누구도 부럽지 않았다.

오늘을 다시 생각하며 나의 꿈을 향해 가는 지표로 삼겠다는 다짐에 입술이 꼭 다물어졌다. 나 자신 스스로를 시험해 보는 뿌듯함을 만끽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체험이었고 또 취재였다. 경호에 대한 궁금증을 다 풀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대통령과 나라를 위해 한 순간도 멈추지 않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경호관님들이 계시다는 것을 말이다. "하나된 충성, 영원한 명예"를 크게 되새겨 본다.

김주형 독자 (운양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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