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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진 독자 (곡성중앙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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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우꼬 선생님, 타코야끼 먹고 싶어요

나에겐 서슴 없이 꼽을 수 있는 외국인 친구가 있다. 그는 나와 나이 차가 많이 난다. 하지만 알게 된 지는 꽤 오래되었다. 한 아파트에 살면서 가족끼리 어울리다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되었다.

그 분은 ‘야마모또슈우꼬’, 일본인이다. 난 그 분을 통해 일본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나이는 우리 엄마와 동갑이니 마흔이다. 일본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면서 슈우꼬는 기꺼이 나의 일본어 선생님이 되어주셨다.

내가 가수 ‘빅뱅’을 무지 좋아하는 것처럼 슈우꼬 선생님은 가수‘아라시’의 팬이다. 언제는 서울에서 하는 아라시 국내 공연을 혼자서 다녀왔다고 자랑을 하신 적도 있다.

슈우꼬 선생님은 한국에 온지 10년이 넘으셨다. 국제결혼해 행복하게 살고 계신다. 선생님은 가끔씩 일본의 ‘타코야끼’나 ‘일본식 카레’를 해 우리 집에 갖다주신다. 우리나라의 전통요리인 김치찌개를 갖다주신 적도 있다. 우리 엄마한텐 좀 미안하지만 사실 슈우꼬 선생님의 요리가 훨씬 맛있다.


슈우꼬 선생님의 가족은 남편과 아이 셋이다. 10살(은경)과 9살(우정)딸, 5살인 아들(보경)이 있다. 은경이와 우정이, 보경이는 나를 참 좋아한다.

슈우꼬 선생님은 할 줄 아는 것도 많으시다. 종종 한글로 시와 수필을 쓰신다. 요즘엔 기사도 쓰신다고 들었다. 외국인이지만 한국인 못지않게 한국말도 잘하신다. 슈우꼬 선생님의 웃는 모습은 영락없이 일본인이지만 하시는 모든 행동과 말씀은 우리나라 사람이다.

슈우꼬 선생님은 요즘 다문화 인형극 단원활동과 뜸 자원봉사를 하시느라 바쁘시다. 어린 자녀들이 많지만 여러가지 활동은 쉬지 않고 계속하신다. 그런 면에서 우리 엄마가 늘 칭찬하는 분이기도 하다. 이웃에 사는 은경이 엄마. 슈우꼬 선생님은 나한텐 친구나 다름없다.

길거리에서 마주치면 환하게 미소 지으시며 안부를 묻는다. 선생님 집에 갈 때면 일본사람의 집을 방문한 느낌이 날 정도로 부엌의 양념통이나 물건들은 일제가 많다. 전화가 와서 일본어로 말씀하실 때는 참 신기하기도 하다.

이웃사촌인 은경이 엄마, 슈우꼬 선생님과 오래토록 친하게 지내고 싶다.

조화진 독자 (곡성중앙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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