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신비와 고마움!

우리집 마당 화분에는 올 봄에 할아버지와 함께 심은 오이, 방울 토마토, 가지, 피망, 가지가 주렁주렁 열려 저의 마음을 부자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꽃이 피니 나비들이 날아와 춤을 추었고, 열매를 맺으니 친구들이 부러워 합니다. 매년 할아버지께서는 화분에 여러 가지 식물을 심으십니다. 그런데 올해는 유난히 열매들이 잘 맺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도 흐뭇해 하십니다. 언젠가 할아버지께서 식물이 자라 열매를 맺는 과정을 직접 보여 주고 싶어서 이렇게 심으신다고 하셨습니다.

시장에 가면 여러 가지 과일과 채소가 많지만, 직접 심어서 물을 주고 열매를 맺어 거두는 즐거움을 말할 수 없습니다. 된장에 찍어 먹는 고추, 오이무침, 가지 나물, 엄마께서 볶음밥 하실 때 넣는 피망.

너무 맛있고, 항상 관심과 정성으로 대해야 식물도 잘 자라 열매를 잘 맺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가 세상에서 제일 좋습니다. 항상 자상하시고 하나하나 저에게 신경써 주신 우리 할아버지. 할아버지 사랑해요. 그리고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열심히 공부하여 꼭 훌륭한 사람이 되어 기쁘게 해 드리겠습니다.

고준범 독자 (서울중광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