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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독자 (운양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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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영원한 우리땅!!

침대 머리 위의 자명종 시계 초침 소리가 참 크고 느리게도 움직였다. 진정되지 않는 설렘으로 밤새 잠을 설쳤다.

2009년 8월 14일 새벽 5시.
아빠의 차 앞자리에서 창문을 내리고 이마에 부딪히는 새벽 공기를 시원하게 맞으며 약속 장소로 향했다.

출발시각 : 6시 30분
출발 장소 : 강남고속버스터미널
함께 할 기자들: 김률리, 김유리, 김태리, 이원종, 이지욱 기자, 그리고 김주형 기자(나)
목적지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4시간 정도를 ebs 버스로 달리고 또 달려서 우리의 땅 독도가 있는 동해로 향했다. 우리들은 한껏 들뜬 마음을 진정시키며 서로 알고 있거나 준비 해온 "독도"에 관한 많은 지식들을 총동원하며 독도 만나기 준비를 했다.


"와 , 드디어 동해다!!" 라고 외침과 함께 도착한 곳은 동해해양경찰서였다. 해경 대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서 크게 환영해 주시며 환영식과 궁금증을 풀어가는 첫 인사를 하였다.

"해양경찰 아저씨들은 독도만 지키시나요?"
"그건 아니고요. 동해를 지킨다가 맞겠죠."

해양경찰의 임무, 일반경찰과의 차이, 해양경찰의 주요 임무, 특공대의 교육 훈련 등등 우리들이 평상시에 알고 싶었던 의문들을 질문하며 알아 나갔다. 또 해상치안 상황실에서 내가 기자 대표로 직접 화상전화를 연결하여 관할경비 구역인 독도 앞바다를 지키는 1511함의 해경 아저씨들과의 상황보고도 청취했다.


그리고 드디어 독도로 향하는 헬기를 타기 위해 헬기장으로 향했다. 헬기에서 오는 바람이 우리들을 거침없이 강하게 흔들었다.

독도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1시간 20분! 헬기 안이 생각보다 넓어서 놀라웠고 "삐~~" 하는 귀를 멍멍하게 하는 소리는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약 1시간이나 지났을까?’


헬기 안에서 내려다 보는 동해는 모래 위를 뛰며 달리던 바다하고는 비교도 되지 않게 그림 같았다. "애들아! 독도야!!"하고 소리쳤고, 우리들은 모두 창에 매달려 독도와 인사하였고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콩닥콩닥 떨리는 마음으로 화상통화하였던 독도경비함정 1511함에 착륙하기를 기다렸다.

헬기가 좌우로 몸체를 흔들며 1511함의 헬기장에 착륙하였다. 우리는 처음의 긴장감에 떨리고 또 떨리는 마음을 누르며 헬기에서 내렸고 푸른 바다만큼 시원한 환영으로 마중해 주시는 해양경찰 아저씨들과 영원히 남을 기념사진 촬영을 하였다.

다음은 영화 속 모습을 떠올리며 나름대로 상상해 보았던 배안 숙소에 짐을 두고 팀 나누기의 아주 중요한 순간을 가졌다. PD 선생님께서 "자, 여기 있는 제비 뽑기로 팀을 나눌 테니 하나씩 뽑아 보세요."


두근두근! 푸른팀은 이지욱, 김태리, 김유리 기자였고, 우리 누리팀은 이원종, 김률리 기자와 한 팀이 되었다. 독도경비함정의 조타장비 체험, 홍보영상물 시청, 사격, 인명구조 훈련 참여, 심폐소생술, 상황보고 연락 등을 하며 눈으로 보기만 하는 체험이 아닌 직접 온 몸과 온 마음으로 느끼고 부딪혀 경험해 보는 통통 살아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흥미로웠던 조타실 체험은 레이더와 함대 운전 그리고 무전체험이 있었다. "이 조타실은 사람으로 따지자면 ‘뇌’라고 할 수 있어요. 그 이유는 여기에서 통제와 제어, 명령을 하기 때문이죠. 이 레이더는 최대 100개 이상의 다른 배들을 체크해 볼 수 있고 방향선의 정보, 거리를 알 수 있어요."

"그럼 레이더는 사람의 ‘눈’ 이네요?"

"네~ 그렇다고 할 수 있어요."

"조타실에서 승리한 팀을 발표합니다."

"푸른팀 승리!!"


PD 선생님께서 "이긴 팀은 상황보고 체험을 하고 진 팀은 함대 뒤쪽을 청소하세요."라고 말씀하시는 순간 우리 누리팀의 얼굴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푸른팀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다음을 위해 "화이팅~~!!" 하였다. 그러나 청소는 피해 갈 수 없는 현실이었다. 우리는 진짜 열심히 대걸레를 들고 청소에 집중했다.


다음은 인명구조 체험이었다. 1511함에 준비 되어 있는 보트에 승선하고 바다에 던져진 스쿠버다이빙복을 사람이라 가정하며 구조해 오는 것이 미션이었다. 우리는 동시에 출발을 외치며 물살을 헤쳐 달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승리는 우리 편이 아니었다. 푸른팀에게 또 다시 패배하고 말았다. 천만다행으로 벌칙은 없었다.


그리고 기다리던 사격 시간이 되었다. 경호체험에서의 경호관 선생님 말씀이 생각났다.

"총은 맞으면 다치는 것이 아니라 죽는 것이다."
아이고! 또 덜컥 겁이 나기 시작했다. 기관총이었다. 원종이 형이 형답게 먼저 시작을 하였다. 나도 남자답게 주먹에 힘을 꼭 주고 힘껏 사격을 해 보았다. 괜한 걱정이었다. 통쾌하고 시원한 기분이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였다. 하지만 경호관 선생님의 말씀처럼 총은 위험해서 조심히 다루어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였다.


일찍 시작된 하루를 마치고 오늘 방송되는 톡!톡! 보니하니 [푸른누리 세상을 만나다- 청와대 경호체험2부]를 시청하였다. 우리들은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고 칭찬하며 뿌듯한 결과를 함께 기뻐하였다. 식사를 하다 보니 밤이 금방 되어 버렸다.


위급 상황에 꼭! 필요한 심폐 소생술을 배워 보았다. 나는 학교 보건 시간에 배웠던 기억을 더듬으며 차근차근 자신 있게 진행하였고, 결과는 칭찬과 승리였다.

"주형 기자가 제일 잘 하네요." 우리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리고 야심한 밤 1511함대의 이곳저곳을 안내 받았다. 으스스한 시신 안치실, 노래방, 샤워실, 기계실, 사우나, 수술실 등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특히 시신 안치실은 한 여름의 더위를 완벽하게 날려 보낼 특급 공포였다.


그리고 이 세상 어디에서도 절대 맛볼 수 없는 해양경찰표 야식 시간이 돌아왔다. 해양 경찰 형들이 만들어 준 라볶이와 과자는 상상을 초월하는 맛 그 자체였다. 해경 형, 누나들의 ‘정’이 듬뿍 담긴 그 야식 맛을 한참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우리는 파도에 따라 흔들리는 것에 어느새 익숙해져서 침대 위에서 재밌게 놀며 잠이 들었다.


2009년 8월 15일, 우리가 드디어 독도 땅을 밟는 날!! 일출을 보려고 아침 5시부터 기상을 하였다. 아쉽게 구름이 잔득 낀 하늘은 독도의 일출을 보여주지 않아서 무척이나 아쉬웠다.

보트를 타고 독도로 향했다. 독도에서는 우리에게 새로운 미션이 주어졌다. 그것은 다름 아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형 돌 태극기를 찾아가는 것이다. 미션 수행을 위해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독도 주민이신 김성도 할아버지가 계시는 서도였다. 그렇게도 뵙고 싶었던 자랑스러운 독도 지킴이 김성도 할아버지께 큰 소리로 씩씩하게 인사를 드리고 함께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독도를 앞으로도 계속 지키실 생각이신가요?"

"내가 힘이 다할 때까지는 지킬 거예요."

"그래서 제가 준비했습니다. 이거 드시고 힘내세요."


조금 쑥스러웠지만 독도를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치신 김성도 할아버지, 김신일 할머니께 용돈으로 준비한 내 고장 김포의 향기가 담겨 있는 아주 작은 선물을 드렸다. 인자함이 가득한 얼굴에 웃음이 환하게 번지셨다.


여기서 또 우승한 팀을 가렸다. 누리팀 바로 우리의 승리였다. 힌트 봉투를 찾으러 김성도 할아버지의 배를 타고 물골샘으로 갔지만 힌트는 보이지 않았다. 진짜 힌트를 찾으러 일반인들은 못 간다는 계단을 오르고 또 올라서 독도 명물 삽살개를 만났다. 인사를 하고 독도로 가서 독도경비대를 만났다. 많은 어린이 친구들을 대신한 질문과 인터뷰, 그리고 준비한 작은 선물도 드렸다.


이번에도 우리가 승리하였다. 하지만 우리가 먼저 잡은 힌트 봉투를 푸른팀에게 빼앗겼다. 우리는 다시 위로 올라갔다. 바닷물을 식수로 정화해서 마시는 귀한 물을 마셔보았다. 진정한 꿀맛이었다. 독도의 바다는 속이 훤히 들여다 보였다. 독도 바다 밑 깊은 곳에 있다는 천연 에너지 하이드레이트가 생각났다.


독도는 완전 우리 땅! 절대 우리 땅! 또 다시 대결에 들어갔다.

"돌 태극기를 찾아라!"


우리는 등대에 먼저 도착했지만 힌트봉투를 지나치는 실수로 그만 푸른팀에 넘어가 버렸다. 또 위령비에서 독도를 지키기 위해 희생되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묵념을 하였다. 그리고 결국 찾아낸 돌 태극기 위에서 원종이 형의 바이올린 애국가에 맞추어 애국가를 크게 불렀다. 이유도 모르는 눈물이 울컥울컥 올라왔다. 우리가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독도에서의 즐겁고 맛있는 만찬과 더불어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독도에서는 모든 것이 다 의미있고 특별하게 생각되었다. 이제 아쉽지만 이별을 해야 하는 시간이다. 우리들을 데려갈 헬기가 도착하였다.


"우리 독도 잘 지켜주세요!"하며 아쉬운 마음으로 독도와 함께 하는 자랑스러운 지킴이들을 눈과 나의 마음에 가득 담았다. 그리고 약속했다. "절대 오늘을 잊지 않겠다."고 말이다.

돌아오는 헬기에서는 PD 선생님이 앞좌석에 타서 조종사 아저씨들이 쓰시는 무전기를 착용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주셨다. 강릉의 헬기 착륙장에 도착해서 마지막으로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다시 EBS 버스에 올라 서울로 향했다.

여자 친구들은 무엇이 그리 재미있는지 아직도 할 이야기가 많은가 보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잠에 빠져 버렸고 눈을 떴을 때는 서울이었다.

"안녕 잘 가. 나중에 또 만나요."


이렇게 우리의 1박 2일은 끝이 났지만 끝은 또 다른 시작이라는 말처럼 푸른누리는 절대 멈춤 없이 행진할 것 이다. 그리고 신비의 섬, 우리의 자긍심, 소중한 독도는 우리 땅으로 영원히 지켜질 것이다!

김주형 독자 (운양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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