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슴을 뛰게 만든 아저씨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 아저씨께 보내는 편지》

미국 44대 대통령 오바마 아저씨, 안녕하세요?

저는 군산부설초등학교 3학년 1반 25번 이시온이예요.

두 달 전 저는 대한민국 청와대 1기 어린이 기자가 되었는데, 제가 어린이 기자가 되기 전 제겐 한 가지 특별한 일이 있었어요. 낮잠을 잔 탓에 늦게까지 잠을 안자고 있던 저에게 일어난 일이예요.

어느 날 아주 늦은 밤, EBS 방송에서 미국의 대통령 후보자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볼 때 갑자기 내 가슴은 뛰고, 내 몸이 얼음처럼 어는 것 같았어요. ‘버락 오바마 대통령 후보자’의 연설을 들으면서 일어난 일이었어요.

“엄마, 저 아저씨 누구예요, 혹시 링컨 대통령 아니예요?”

TV 속의 오바마 아저씨는 꼭 살아있는 링컨 대통령을 보는 것 같았어요. 제가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넓은 마음과 평등정신을 지닌 링컨 대통령 말이에요. 전 대통령 후보자 오바마 아저씨의 눈 속에서 링컨을 보았어요. 저의 뛰는 가슴속에 링컨 대통령의 모습과 오바마 아저씨의 모습을 새겼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오바마 아저씨가 대통령으로 당선 될 거라고 믿고 있었어요.

그리고 기적을 만든 미국 사람들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하였어요. 저도 오바마 아저씨가 대통령이 된 것은 기적처럼 놀라운 일이라는 것을 알거든요. 우리 엄마께서는 “이 세상 모두가 승리한 것 같다"며 오바마 아저씨의 대통령 당선 소식을 듣고 감격하셨어요.

저는 이제 10살이지만 아직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을 전하며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의료 선교사의 꿈을 키우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아저씨, 저도 링컨 대통령처럼 , 오바마 아저씨처럼 어떤 어려움이라도 이겨내어 꼭 승리하는 사람이 될게요.

오는 1월 20일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직접 취재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 아쉬워요. 오바마 대통령 아저씨!!! 정말 축하드려요. 제2의 링컨 대통령, 아니 많은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존경받는 미국 최고의 대통령이 되시기를 기도 드릴게요.

안녕히 계세요.

2008. 12. 10

미국 오바마 대통령당선자께 이 편지가 전해지길 바라며

대한민국에서 이시온 올림

이시온 기자 (전주교육대학교군산부설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