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현충일 추념식(제56회)이 6일 오전 10시 서울 동작동 국립 서울 현충원에서 경건하게 거행됐다. 행사에는 이명박 대통령 내외분과 3부요인, 각 정당대표, 국가유공 단체장, 학생대표, 푸른누리기자단 (10명)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묵념과 헌화, 분향, 영상물 상영, 다시 부르는 영웅 ‘ROLL CALL’, 추념사, 현충의노래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추념식 직전에는 6.25전쟁에서 전사하여 60여년만에 유해가 확인된 고(故) 이천우 이등중사의 안장식이, 1960년에 이미 안장된 고 이만우 하사 옆에, 이명박 대통령의 첫 삽을 시작으로 나란히 눕혀지게 되었다.
추념사에서도 이명박 대통령은 위대한 형제의 이야기로 행사장을 경건하고 엄숙하게 했으며, "누구나 말로는 나라를 사랑할 수 있으나, 몸을 바쳐 나라를 구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없는 숭고한 일이다" 라는 말씀으로 나 자신의 애국심에 대해 반성하게 하고, 다시 생각하게 하였다.
그러고보니, 오늘 아침 뉴스에서 현충일에 대해 무슨 날인지 아는지에 대해 초등학생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 대부분이 의미를 모르고 , 노는날, 쉬는날로 대답했다고 방송한 것이 생각났다. 그렇다. 1950년 6월25일, 우리 초등학생들은 6.25는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 그 대신 천안함사건과 연평도 사건을 기억할 뿐이다. 혹시, 친구들은 현충의 노래를 정확히 부를 줄 아는가?
혹시, 기자 여러분은 백선엽대장님을 아는가? 백선엽 대장님은 6.25 전쟁의 살아있는 증인으로, 올해 만 90세이시고, 당시 국군1사단장, 국군 최초로 4성 장군을 지내셨다고 한다. 유엔군에 맥아더 장군이 있다면, 우리 국군에는 백선엽 장군이 있었다.
Q: 매년 현충일에 남다르게 다짐하는 것이 있으신가요?
A:감개무량합니다. 우리나라를 위해 용사들이 희생한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합니다. 동료들의 죽음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 제1회 현충일 행사부터 제56회 행사까지 빠지지 않고 참석, 추념식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직 군인아저씨에게 같은 질문을 하였다.
Q: 현충일에 다짐하는 것이 있으신가요?
A: "우리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친 그 분들처럼 되겠다"고 짧지만 의미있는 대답을 해 주었다.
이 분들의 대답의 의미를 정확히 표현하기가 어려웠지만, 희생을 희생으로 생각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서는 몸을 아끼지 않고, 나라를 구하겠다는 의지로 이해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그 때의 장군님이나 지금의 군인아저씨나 다를게 없는 것 같다.
푸른누리 기자인 저는 오늘 이 분들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당장 현충의 노래부터 완벽하게 익히고, 나라를 일으키는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내 할 일을 잘 할 것이다. " Freedom is not free , 자유는 거져 얻어지지 않는다" 추념사 내용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