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호원동산초등학교
지난 7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동산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은 영서지방 문화에 대한 경험을 쌓고 자연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단체생활을 통해 서로간의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하이원리조트로 수학여행을 떠났다.
첫째 날, 몸과 마음이 생생한 모습으로 영월로 이동하여 선돌, 선암마을, 청령포관람, 별마로 천문대까지 하루종일 눈과 입이 즐거웠다. 이런 날만 있었으면 했다.
둘째 날, 레일바이크를 타는 것으로 하루 일정이 시작. 아라리촌, 화암동굴, 비가 와서 곤돌라나 알파인코스터는 타지 못했다. 화암동굴에서의 어둡고 길고 먼 걷기는 인내와 끈기를 배우게 하였다. 배탈이 난 나로서는 더더욱.
셋째 날, 유난히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고 몸도 지칠대로 지친 마지막 날. 출발할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석탄박물관과 강원종합박물관을 구경하였다. 책에서만 보던 연탄이라 신기했다.
박물관을 끝으로 수학여행은 끝났다. 2박3일의 수학여행. 물론 즐거웠다. 하지만, 부모님 곁을 떠난 여행이라 무섭고, 겁나기도 하였다. 이번 여행은 왠지 엄마의 잔소리가 많이 그리웠던 수학여행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