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호원동산초등학교
2010년 2월 세계예능협회가 주관한 문화 사절단(영어부문)에 뽑혀 우리나라를 알리기 위해 미국 LA로 갔다. MT. SAN ANTONIO COLLEGE 강당에서 외국 사람들을 앞에 두고 우리나라 간식인 한과에 대해서 발표했다. 만드는 방법과 예쁜 모양의 우리나라 디저트인 한과를 조목조목 소개한 후 외국인들에게 한과를 맛보게 하였다.
예쁜 색의 한과를 맛보던 외국인들은 "beautiful, delicious"를 외치며 나를 칭찬해 주었다. 더불어 박수와 환성도 같이 받았다. 내가 만든 디저트도 아닌데 말이다.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괜히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서 뿌듯함이 생긴다. "역시 우리나라 음식이 최고야"라고 속으로 외쳤다.
외국에 나가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고 누군가에게 들은 적이 있다. 나 역시도 미국에서 우리나라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때의 감동을 잠깐 잊은 채 간식으로 한과를 먹지 않는다. 또한 그것을 자랑스럽게 여기지도 않고 있다. 일부긴 하였지만 외국 사람들이 ‘delicious’ 라고 외칠 만큼 맛있는 그 간식을 막상 우리는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금 반성해 본다. 여러분, 지금 여러분은 간식으로 무엇을 먹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