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창서울구일초등학교
6월 2일 청와대에서 푸른누리 4기 출범식이 있었다. 푸른누리 기자, 학부모, 에듀넷 어린이 기자 등 8,000여 명이 청와대 대정원에 모였다. 청와대 행사로는 최대 규모라고 했다. 나는 서울이 집이기 때문에 청와대에 가기도 쉬웠는데, 제주도 심지어 중국에서 온 푸른누리 기자도 있었다. 모두 푸른누리의 상징인 파란 모자까지 쓰니 말 그대로 푸른누리였다. 날씨도 처음에는 더웠는데 차츰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출범식을 도와주는 것 같았다.
식전 리허설이 있었고, 이수근 아저씨가 MC를 맡아 계단에서 내려올 때는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A-pink의 축하공연이 있었고, 1년 동안 6번 이상 우수기자가 된 ‘으뜸기자’의 시상이 있었다. 이어서 대통령 할아버지, 영부인 할머니와의 만남도 있었다. 간편한 복장으로 참석하셨는데 늘 양복을 입은 모습만 보다가 캐주얼 복장의 대통령 할아버지를 직접 보니 훨씬 친근하게 느껴졌다.
으뜸기자 소감 발표를 한 중학생 나누리 기자 누나는 170건이 넘는 기사를 쓰면서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웠다고 했다. 푸른누리를 하면서 많이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고 했다. 나는 4월, 5월 우수기자가 되었는데 꼭 으뜸기자가 되리라고 다짐했다.
‘푸른누리 뉴스쇼! 고민을 말해봐’는 미리 푸른누리 클럽에서 기자들의 고민을 사전조사하여 Best5를 선정한 뒤, 이 5가지의 고민을 대통령 할아버지가 해결해 주시는 코너였다. 1위가 ‘해야 할 공부가 너무 많아요!’였다. 대통령 할아버지는 숙제를 너무 많이 하는 것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교육기술과학부 장관님에게 숙제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라고 하셨다. 그때는 많은 아이들이 전부 환호했다.
푸른누리 기자단은 이명박 대통령 할아버지가 직접 만드신 거고, 세계 어디에도 푸른누리 기자단과 같은 것은 없다고 자랑스러워 하셨다. 마지막으로 기자는 사물은 냉철한 눈으로 봐야 하며,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을 어린이의 시각으로 기사를 잘 써달라고 푸른누리 기자단에게 부탁했다. 이런 어린이들이 어른이 된 세상은 지금과는 많이 다를 거라고 하셨다.
그리고 축하공연으로 유키스가 두 곡의 노래를 불렀다. 노래도 잘 부르고 춤도 잘 췄다. TV에서 본 것보다 훨씬 멋있었다. 이수근 아저씨의 노련한 진행으로 끝까지 질서가 잘 지켜졌고, 이에 나는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을 느꼈다. 이제부터 성실히 기사를 쓰며 내년에는 으뜸기자의 이름에 내 이름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