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창서울구일초등학교
서울 구일초등학교에서는 여름 동안 전기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직접 부채를 만들어 사용하기로 했다. 가능한 모든 재료를 재활용할 수 있는 것들로 선정했다.
선생님이 재미있는 그림이나 삽화를 복사해 나누어 주셨다. 그 위에 우리 마음대로 색칠하고 꾸미고 난 후, 부채를 빳빳하게 코팅을 한 다음 나무젓가락이나 요플레 수저로 손잡이를 만들었다. 모두 완성된 부채를 보고 재미있어 했다.
아빠도 커다란 부채를 가지고 다니신다. 더울 땐 햇빛도 막고, 부채질로 시원한 바람도 만들 수 있다면서 여름철 원활한 전기 공급을 위해서는 모두 뜻을 같이하여 이상기후, 지구의 온난화 등과 같은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명동에 나가면 에어컨을 켜놓은 채 문을 열고 영업을 하는 가게를 볼 수 있다. 장사를 해야 하니까 손님맞이 때문에 문을 열고 장사하는 건 이해가 되지만 전력 낭비가 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때 그 가게에서 준비한 부채들을 손님들에게 나누어 주면 좋을 것 같다. 올 여름엔 부채를 잘 이용해 더위를 멀리 쫓아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