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류나정서울을지초등학교

기자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을지초등학교 5학년 류나정입니다 .저는 책읽기와 그림 그리는 것,

작은 모형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며 특히 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책중에서는 특히

소설 읽기를 좋아하고, 또한 직접 소설 쓰기는 것도 좋아해서 몇번 해보았습니다.

나중에는 인터넷 소설을 쓰는 것이 꿈인데 제가 쓴 글을 다른 사람들이 읽고 관심가져주는

것이 설레고 좋습니다. 그래서 청와대 푸른 누리 기자단이 너무 되고 싶습니다.

또한 글을 쓰는 것을 열심히 할 것이고 성실하게 할 자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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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눈으로 세상을 보는 신문이 되겠다는 의미입니다. 맑은 눈에서는 세상을 환히 비추는 정직하고 발빠르게 만든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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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나정 기자 (서울을지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8 / 조회수 : 133
당신이 얼마나 행복한지 아시나요

캄보디아의 어린이들은 우리나라의 깨끗한 옷, 맛있는 음식, 따뜻한 집, 교육, 그리고 캄보디아로 여행 온 아이들을 부러움의 대상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나라 아이들이 왕자, 공주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는 반찬투정, 옷 투정은 배부르고 행복에 겨운 투정인 것입니다. 우리는 당연하다고 느끼는 일상들이 캄보디아의 어린이들에게는 오랜 소원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자는 얼마 전 캄보디아로 여행을 가 캄보디아 아이들의 생활을 직접 보게 되었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유적지나 관광지에는 늘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맨발로 어린 동생을 안은 일곱, 여덟 살쯤의 아이들이 관광객을 태운 버스를 보면 뛰어와 소리치곤 합니다.

"부채 하나에 일 달러!"
"이거 10장에 일 달러에요. 싸요!"
"언니 예뻐요."

서툰 한국어로 말하는 아이들의 애처로운 목소리에 어떤 관광객은 동정심이 들어 선뜻 지갑을 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아이들에게 자존감이 있다면, 구걸이나 다름없는 일들을 하며 거리에서 관광객에게 동정을 얻을 수 있을까요?

기자는 동행한 사람들이 아이들이 예쁘다고 사진을 찍으며 사탕을 주는 모습이 흡사 6.25 전쟁 후의 우리나라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들도 언젠가는 교육을 통해 자존감을 배우고, 사진을 찍히며 사탕을 받는 것을 거부하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

우리나라 아이들은 지나치게 학원을 많이 다닙니다. 하지만 이 나라 아이들은 교육이 매우 부족합니다. 심지어 아이의 부모가 교육은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 아픈 아이가 거리에 내몰려 구걸을 하거나 질이 안 좋은 물건을 파는 일이 특별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학교에서는 등교를 하면 2달러씩 주기까지 한다고 하니 캄보디아의 교육이 얼마나 열악한 상황인지 알 것 같습니다.

이 기사를 읽는 독자들이 스스로를 돌아본다면 분명 부끄러운 생각이 들 것입니다. 캄보디아를 포함한 외국의 아이들, 그리고 우리나라의 누군가가 굶주리고 있을 시간에 우리들은 반찬 투정을 하며 밥을 남기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누군가는 길거리에서 물건을 사달라고 외치고 있을 때, 우리들은 장난감 혹은 갖고 싶은 물건을 사달라고 떼를 쓰고 있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또 누군가는 교육을 받지 못한 채로 커가고 있을 때 우리들은 숙제, 공부가 하기 싫다고 불만을 내뱉기도 할 것입니다.

우리들은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어서 캄보디아의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는 먼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이들의 어려움을 늘 떠올린다면 투정부리는 순간마다 부끄러움을 느끼며, 우리가 가진 것에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탈무드 중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언제나 불만투성이인 한 남자가 랍비를 찾아와 가난한 신세를 한탄했다.

"저희 집은 좁은데 자식들은 정말 많습니다. 더군다나 제 아내는 정말 사납답니다. 저같이 불행한 사람이 있을까요?"

잠자코 듣던 랍비는 엉뚱한 대답을 했다.

"앞으로는 염소를 방 안에 들여서 기르시오."

다음 날, 남자는 죽는 표정을 하고 다시 랍비를 찾아왔다.

"시키는 대로 했더니 오히려 더 엉망이 되었습니다. 이젠 살기조차 싫을 정도에요."

이번에도 랍비는 엉뚱한 대답을 했다.

"오늘부터 닭도 집 안에 들여놓고 기르시오."

투덜거리며 돌아간 남자는 다음 날 다시 랍비를 찾아왔다.

"이제는 정말 찾을 수 없어요! 주렁주렁 달린 자식에 아내의 등쌀에, 염소에다 닭까지!"

그러자 랍비는 대답했다.

"그럼 오늘 닭과 염소를 원래대로 내보내고 내일 다시 나를 찾아오시오."

다음 날, 남자는 웃는 표정으로 랍비를 찾아왔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제 가족 모두가 눕고 남을 정도로 넓어졌어요. 감사합니다!"

그가 가고 나자 랍비는 혼자 중얼거렸다.

"행복은 마음먹기 나름이란 걸 왜들 모를까."

캄보디아 아이들의 삶에 대해 알게 된 것을 계기로, 자신의 삶에 감사할 줄 알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혹시 캄보디아 아이들만큼, 아니 그보다 더욱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만큼 절망스럽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렇게 소중한 생명으로 태어난 것에 감사하길 바랍니다. 긍정과 감사는 자신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