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최윤정한밭초등학교

기자소개

학교에서 지은 제이름 삼행시입니다. 최; 선을 다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한다. 윤; 기나는 보석처럼 나는 늘 아이디어가 반짝반짝 떠오른다. 정; 성을 다하여 꿈을 이룰 것이다.

신문소개

이 세상의 모든 것에 관심이 많은 윤정이가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신문 이야기입니다.

리스트

최윤정 기자 (한밭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101 / 조회수 : 1041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를 읽고

책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는 집 책꽂이에 꽂혀있어서 우연히 읽게 된 책인데, 여행 작가인 조정연 작가가 지은 책입니다. 표지에는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마치 무슨 할 말이 있는 표정의 아이가 그려져 있는데, 볼수록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아프리카와 동남아, 중동 등에서 인간 이하의 학대를 받고 있는 아홉 명의 어린이가 겪는 처참한 일화를 읽으며 너무 놀라서 할 말을 잃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그 불쌍한 친구들에게 편지를 써 보았습니다.

안녕? 나는 대전에 사는 11살 최윤정이라고 해.

정말 반가워.

요즘 내가 사는 한국은 날씨가 정말 더워. 너희들이 사는 나라도 대부분 더운 나라라서 이해하기 쉬울 거야.
아직 나이도 한참 어린데, 가난하고 굶주리는 너희들을 보니 너무 마음이 아팠단다. 부모님도 없이 그렇게 힘든 일을 하는데도 매일 배고픈 생활이 이어지고 우리로서는 정말 상상할 수도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 같아. 그래도 UN이나 여러 보호단체에서 너희들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며 그래도 마음이 놓였지만 아직도 도움의 손길이 부족하다니 참 안타까워.

사실 나는 엄마와 아빠께서 돈을 버시고 집안일을 하시니까 힘들이지 않고도 쉽게 공부할 수 있어. 그동안은 그것이 당연한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너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것이 참으로 감사할 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어.

너희들의 눈동자는 정말 선해 보여. 악몽으로부터 제발 구해달라는 너희들의 기도소리가 생생하게 들리는 것 같아. 그런데 그 속에 매일 희망이 살아있어서 그게 나에게도 전해지는 느낌이 들었어.

많이많이 힘들어도 안네가 다락방에서 용기를 잃지 않았듯, 너희들도 희망을 잃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도 너희들이 하루빨리 고통에서 빠져나오고 행복해질 수 있게 간절히 기도할게.

힘내! 나도 앞으로는 항상 많이 감사하며 더 밝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어.

난 책을 정말 좋아하는데 너희들에게 책 선물을 하고 재미있게 책에 대한 얘기도 나누고 싶다.

아참! 그리고 우리나라에 초대해서 우리 집에서 맛있는 된장찌개랑 김치랑 고기도 함께 먹고 싶어. 겨울에 너한테 눈 구경도 시켜 주고 눈썰매도 같이 타고 말이야. 와! 생각만 해도 신이 난다.

그리고 꼭 꿈을 잃지 말길 바라. 책에서 읽었는데 꿈을 간절히 꾸면 반드시 이루어진대. 난 너와 네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해질 거라고 굳게 믿어.

우리 서로 멀리 있지만 이제부터는 서로 많이 통하는 사이가 된 것 같지? 가끔 힘들어도 꾹 참고 힘내자!

그럼 여기까지 쓸게. 안녕!

너희들을 응원하는 윤정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