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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정한밭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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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지은 제이름 삼행시입니다. 최; 선을 다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한다. 윤; 기나는 보석처럼 나는 늘 아이디어가 반짝반짝 떠오른다. 정; 성을 다하여 꿈을 이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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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모든 것에 관심이 많은 윤정이가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신문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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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정 기자 (한밭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34 / 조회수 : 423
시각장애인의 등불, 점자도서관을 찾아서

대전에는 ‘점자도서관’이란 곳이 있는데, 이곳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등불이 되어주는 곳이다. 기자는 인터뷰할 내용을 미리 작성하여 관계자와 전화, 이메일을 통해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동구 삼성동에 위치한 대전점자도서관의 법인 설립은 1999년 7월로, 시각장애인 분들이 이용하는 도서관이다. 시각장애인 분들이 이용한다는 특성상 도서관에 직접 오셔서 책을 빌려보시는 분은 많지 않다. 그래서 도서관의 차량을 이용하여 회원님들의 가정에 책을 직접 가져다 드리고 다 읽으신 책을 회수하는 일을 주로 한다.

도서관의 책은 크게 점자도서와 녹음도서로 구분되어 있다. 녹음도서는 녹음테이프로 제작된 책과 CD로 제작된 책이 있고, 점자도서는 대략 2,000권 정도, 녹음도서는 테이프 도서 3,500권, CD도서 500권 정도가 있다.

직원은 관장님을 포함해서 6명이 있으며 점자책을 만드는 인쇄 실 직원과 교정원, 책을 배송해주는 이동도서직원 등이 있다.

직원들은 시각장애인분들에게 정보를 제공해드리는 일이 가장 보람 있다고 말한다. 어려운 점은 시각장애인 분들이다보니 모든 것들을 말로 설명해드려야 하는데,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일을 하다보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마주하게 되는 것 또한 힘들다고 하셨다.

이곳에서 하는 자원봉사는 주로 워드봉사와 녹음봉사인데 직접 오셔서 책을 만드는 일을 도와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대략 100명 정도가 된다고 한다.

앞으로 보다 많은 문화생활을 시각장애인분들이 접하실 수 있도록 많은 프로그램과 서적을 구비해나가는 게 바람이라고 하시는데,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기자의 엄마께서도 작년에 이곳에서 목소리 재능을 기부했던 분이셨다. 비밀로 하자고 하셨지만 그래도 엄마께도 인터뷰를 요청해보았다.

엄마께서는 목소리가 좋고 글을 잘 읽으셔서 교회에서도 광고방송을 매주일 녹음하는 봉사를 오랫동안 하시고 있다. 엄마께서는 오래 전부터 특히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애정이 많으셨다고 한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경치 등을 볼 수 없다니 얼마나 속상할까 하며 도와주고 싶다고 매일 생각하시다가 신문을 통해 점자도서관에 대해 알게 되셔서 혼자 찾아가셨다고 한다.

여러 가지 책 중 맘에 드는 책을 골라 녹음하는 봉사였고 일주일에 한번씩 3~4시간동안 혼자 녹음실에서 녹음을 하셨다고 한다. 엄마는 ‘긍정의 힘(조엘 오스틴 목사)’이란 책을 예전에 감동 깊게 읽으셨던 기억이 있어서 그 책을 녹음하셨다. 그런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 하셨다. 기간도 오래 걸렸고 한참 녹음하다 보면 실수로 기기를 켜놓지 않아 처음부터 다시 녹음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엄마 목소리에 의지해 좋은 책을 감동적으로 읽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어려움을 참아가며 열심히 녹음하셨다고 해서 엄마가 무척 자랑스러웠다. 이사한 후 지금은 잠깐 쉬고 계신데 언젠가 꼭 다시 시작하실 거라고 말씀하셨다.

기자가 좀 더 크면 함께 봉사하자고 하셨다. 그리고 시각장애인인 어린이들을 위해서 어린이 도서를 녹음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도 하셨다. 기자의 목소리가 누군가에게 희망이 된다고 생각하니, 그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시각장애인임에도 훌륭한 일들을 많이 하신 강영우 박사님에 대해 알고 있는데, 신체적 장애도 지혜롭게 극복해 성공하고 모범을 보인 분이다. 우리도 꼭 하고자 하는 마음과 의지만 있다면 신체적 장애 따위는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장애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은 건강에 늘 감사하며 주변의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를 계속해서 연구해보았으면 한다. 무엇보다 편견 없이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