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요한서울은로초등학교
우리가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우리가 에티켓이라 부르는 ‘예절 지키기’이다. 사람들에게 공중시설에서 지켜야 할 기본예절을 말해보라 하면, 막힘없이 술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지하철에서 지켜야 할 기본예절이 ‘조용히 하기’ 등이라면, 모두들 이것을 누가 모르냐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알고 있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우리는 초등학교 때부터 도덕과목을 배운다. 하지만 도덕 시험점수가 높다고 하여 도덕적인 사람은 아니다. 알고있는 지식을 실제로 실천하는 것이 참도덕의 완성일 것이다. 기자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제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예절을 소개하고 싶다.
먼저 인사하기, 계속 인사하기
우리 부모님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공부보다 삶의 태도이다. 특히 바른 예절 지키기이다. 방학 때마다 학생들은 학교생활통지표를 받는다. 기자의 학교생활기록부에는 학기마다 기록되는 말이 있다. 예절바른 학생이라는 것이다. 기자의 예절이 특출나게 바른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 가지 ‘인사하기’를 잘한다. 같은 선생님을 하루에 10번 만날지라도 10번 모두 인사를 드린다. 계속 인사하는 습관, 이것은 아름다운 관계를 만드는 첫 걸음일 것이다. 인사는 힘들이지 않고 윗분에게 공손한 태도를 보일 수 있는 쉬운 방법이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기자의 아버지는 먼저 인사할 수 있는 사람이 더 큰 사람이라고 늘 말씀하신다. 먼저 인사하기 싫은 친구들도 물론 있다. 그러나 먼저 인사하면 결과적으로 마음이 더 좋다.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은 교통약자를 위하여
우리가 공공시설에서 예절을 지키지 않을 경우, 가장 불편을 겪는 사람들은 교통약자들이다. 임산부, 장애인, 노약자, 어린 아동은 일상에서 지하철, 버스 등 공공 교통기관을 이용할 때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사람들이다. 교통약자들을 위한 법이 바로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법”이다.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법”이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교통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수단과 여객시설의 이용편의 및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시행하여야 한다는 배경이 담긴 법이다.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을 일반인이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함께 사용이 되는 한 가지를 발견했다. 바로 지하철 엘리베이터이다. 기자가 사는 동네는 대학가에 위치한다. 아쉽게도 대학 쪽으로 향하는 지하철 엘리베이터가 열리면 젊은 학생들이 노인들과 함께 쏟아져 나온다. 중년과 어린이들이라면 이해할 수 있지만 청년들이 함께 타고 내리는 것은 안타깝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작은 것일지라도 바르게 행동하는 양심이 큰 것을 지향할 때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름다운 사회를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인 ‘예절 지키기’, 이제는 작은 것부터 그리고 나부터 실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