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요한서울은로초등학교
푸른누리 기자로 활동하면서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 있다. 제일 먼저 글쓰기 실력이 향상되었다. 내 블로그에 그동안 작성한 푸른누리 기사를 스크랩 해두었다. 그러면서 빼놓지 않는 것이 있는데, 바로 기사마다 국어 맞춤법과 문장 구성에 관해 편집진이 지도한 댓글이다. 푸른누리의 최고 장점은 기자들이 작성한 기사에 편집진들께서 가르쳐주는 전문적이고 꼼꼼한 첨삭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첨삭을 통해 나의 글쓰기 실력은 부모님이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하실 정도로 좋아졌다. 작년에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문예글짓기대회’에서 청소년부문 대상을 받아 서울시장상을 받기도 했다.
다음은 어학실력이다. 취재를 하다보면 외국인을 만날 때가 많다. 따로 학원을 다니지 않는 나는 외국인과 대화할 기회가 많지 않다. 그러나 취재를 기회 삼아 외국인과 대화를 할 때가 있으면 영어 인터뷰를 추가한다. 이렇게 인터뷰를 통하여 어학실력이 차츰 좋아졌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중국에서 생활한 적이 있어서 중국인을 만나면 더 반갑다. 지금은 취재를 하면서 만난 외국대학 교수님과 이메일을 주고받기도 한다.
푸른누리 기자활동을 하면서 얻은 가장 고마운 것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책에서 많은 것을 배웠지만, 직접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취재하면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웠다. 독도와 여수 엑스포, 각종 박물관과 박람회, 여러 국가기관을 방문하면서 커서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개인적인 능력 향상과 더불어 부모님과 소통의 시간도 늘었다. 기사에 관해서 토의와 토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취재계획부터 기사의 개요와 윤곽 등 부모님과 많은 대화를 한다. 초창기에 부모님과 대화하던 습관이 소통의 힘이 되어, 이제는 여러 분야에서 소통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또한 적극성을 얻게 된 것도 큰 수확이다.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 대화하기란 쉽지 않다. 인터뷰를 하려면 인터뷰 요청과 질문 항목 만들기, 인터뷰 내용 녹음과 정리 등을 하게 된다. 준비를 많이 할수록 더 적극적이게 된다. 또한 직접 멀리까지 찾아가서 취재하기도 하는데, 이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생기게 했다.
한 편의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기사의 기획부터 취재 대상, 탐방시간, 인터뷰 계획, 사전 조사, 자료 찾기, 다른 기사 참고 등 여러 부분이 필요하다. 심지어 논문이나 전문서적을 참고할 때도 있다. 철저한 준비가 되었을 때 더 좋은 기사가 나온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나의 기자활동은 2012년 푸른누리와 함께 가장 빛을 발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