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요한서울은로초등학교
현충원은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몸 바치다가 낙엽 같이 온몸을 던져 아름답게 잠든 순국선열들이 계신 곳이다. 낙엽과 함께 하는 열린현충원 행사는 지역주민들이 초대하여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을 기리고자 열린 것이다. 이번 행사는 국가를 지키는 군인들의 용감한 모습도 보여주었다.
11월 15일부터 3일간 열린 이 행사는 장병묘역 둘러보기, 호국영화 상영, 동작문인협회 시화전, 가을편지 보내기 행사, 태극기 변천사 특별 전시회, 국방부 특별 군악, 의장행사 등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낙엽과 함께하는 열린현충원 행사의 꽃은 국방부 특별 군악대와 의장 행사였다. 공군, 해군, 육군에서 함께 나와 여러 가지 시범을 보여주었다. 전통적인 전투 시범을 비롯하여 여군들이 함께 하는 무용도 볼 수 있었으며, 육해공군이 함께 총으로 아름다운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 곳에서 사람들이 멋진 군인들의 모습을 보고 군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졌을 것이라 생각해 보았다.
시범이 펼쳐진 차로 옆 오솔길에서 열린 동작문인협회 시화전은 아름다운 사진 배경 속에 새겨진 시어들이 살아 있는 듯 말을 걸어왔다. 시화전 끝머리에 자리한 매장 앞에는 북 페스티벌 행사가 열렸다. 현충원 행사 때마다 빠지지 않은 것이 북 페스티벌인 것 같다. 현충원 참배객들에게 마음의 양식까지 주는 것 같아, 갈 때마다 마음이 든든하다.
추억의 낙엽 책갈피 만들기 행사도 있었는데 부모님은 책 속에 낙엽을 끼워 보관하곤 하셨다고 한다. 예쁜 단풍잎을 주워오면 시어가 적인 책갈피에 낙엽을 바로 눌러 고정해 주었다. 현충원에 갈 때마다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생각이 가득 차면 언젠가 어른이 되어 나라를 위해 소중한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현충원은 홈페이지에서는 자원봉사를 항시 모집하고 있다. 순국선열의 아름다운 애국심을 본받기를 원하는 사람은 현충원 자원봉사 활동을 추천하고 싶다. 우리나라를 지킨 선열들의 애국심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존재한다. 앞으로 우리가 다음 세대를 위해서 나라를 지키는 대들보가 되어 어느 날 아름다운 낙엽처럼 온 국토에 가득히 이름을 남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