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요한서울은로초등학교
환경을 지키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지금의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고 유지하는 것, 훼손된 환경을 정화하는 것, 그리고 정화된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바로 그 방법이다.
구리시 환경사업소의 하수처리장에 가보면 훼손된 환경을 정화하는 것과 정화된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기자는 12월 20일부터 22일까지 ‘청소년 리더육성캠프’에 참가하였는데, 그 마지막 날인 12월 22일에는 구리곤충생태관을 방문하였다.
구리곤충생태관은 하수처리장 내부에 있는 시설이다. 하수처리장은 오염된 물을 정화하여 자연이 다시 호흡할 수 있는 물로 만드는 마법 같은 곳인데, 곤충생태관은 환경을 보호하는 행동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하여 이곳 안에 세워졌다.
곤충생태관에 들어서자 사람들이 이리저리 춤을 추듯 사진을 찍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수많은 나비들이 생태관 안에 날아다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밖에는 눈발이 날리고 있었지만 곤충생태관 내부는 무릉도원같이 나비들이 이러 저리 춤을 추고 있었다. 그 나비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자연은 있는 그대로 아름답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곤충생태관에는 식물과 나비, 딱정벌레, 물에서 사는 물방개 등 여러 가지 곤충과 생물들이 함께 살고 있다. 작은 자연을 옮겨온 곳이나 다름없다. 그 옆에는 곤충생태체험장이 있고, 조금 더 들어가면 나비와 나방 등이 표본으로 정리되어 있다. 생태교육장과 생태체험장에서는 체험을 통해 여러 가지 환경에 관한 공부를 할 수 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곳은 환경지킴이 서약을 하는 곳이다. 스크린을 보며 환경지킴이 서약을 하면 조금 후에 서약증명서가 출력된다. 서약증명서를 받으면 환경지킴이가 되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어, 아름다운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구리하수처리장에 가면 하수처리 과정을 통해 물이 어떻게 깨끗해지는지를 배울 수 있고, 곤충생태관에서는 환경지킴이로 다시 태어날 수 있어 이곳을 방문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곤충생태관은 무료로 운영되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이곳을 꼭 방문해 국민 모두가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할 때 더 깨끗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배우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