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혜민금당초등학교
4월 9일은 과학에 대한 나의 궁금증을 해결해 준 날이었다. 푸른누리 기자단은 과학의 날을 기념해 광주광역시교육과학연구원에 취재를 갔다. 광주교육과학연구원에는 여러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나는 그 중 착시현상과 식물표본만들기, 천체투영을 하였다.
맨 먼저, 착시로 여러 가지 실험을 해 보았다. 어느 원이 더 큰가? 어느 선이 더 긴가? 크기와 길이는 같은데 보이기에는 다른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착시현상 때문이었다. 우리에게 기초과학을 설명해주신 선생님께서는 원심력을 이용한 착시팽이를 들여다 보다 손을 보라고 하셨다. 하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팽이를 돌리지 않아서 그랬다. 그때 선생님께서 "지금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야. 한번 돌려 봐."라고 하셨다. 그러자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팽이가 돌아가는 방향과는 반대로 내 손이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비명이 저절로 나오는 순간이었다. 그 이유는 팽이가 돌아가면서 착시가 일어나는데, 손을 보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면서 반대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셨다. 내 손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진짜라고 생각하면 끔찍할 정도로 무척 놀라운 일이었다. 이 실험 다음에는 식물표본 만들기를 하였다.
식물표본을 만드는 방법은 쉬웠다. 말려진 식물을 대지에 붙이고 라벨만 붙이기만 하면 끝! 하지만 원래는 식물 채집 후 신문지에 끼워 약 한 달간 말려야 한다. 여기서 대지는 우리가 잘 아는 마분지의 다른 말이었다. 생명과학체험에서 표본으로 만든 망초와 기초과학체험에서 만든 착시팽이를 들고 이번에는 천체투영관으로 향했다.
천체투영관은 겉에서 보면 동그랗고 하얀 반원 모양의 극장이었다. 하지만 실내에는 파란 스크린이 온 천장을 뒤덮고 있었다. 불이 꺼지자 별과 밤하늘, 그리고 별자리 찾는 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스크린이 돌아갈 때마다 나도 돌아가는 느낌이었다. 3D 안경이 없어도 충분히 입체적으로 보였다. 운석의 충돌에 대한 동영상을 보았는데 운석과 원시지구의 충돌로 지금의 지구가 생겨났고, 딱딱한 돌들이 뭉쳐서 달이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또 이 운석 충돌이 생물을 멸종하게 했지만, 새 생물을 탄생시키기도 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이승대 교육과학부장님과 인터뷰를 하였다.
Q: 광주광역시교육과학연구원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A: 발명품 만들기 대회, 전람회, 청소년 과학 탐구대회 등을 합니다.
Q: 원장님이 되신 동기는 무엇인가요?
A: 제가 원장님이 아니지만, 아마 원장님께서 어릴 때부터 과학에 관심이 많아서 되신 것 같습니다.
Q: 체험 프로그램의 종류는 무엇인가요?
A: 직접 해 보셨겠지만, 다양한 것들이 있습니다. 생물, 수리, 천체망원경으로 별 관찰하기, 상설과학교실, 로봇항공수리등이 있습니다.
Q: 과학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A: 과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를 끝내고 다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후 이 날의 일정을 마쳤다. 풍성한 과학 체험이 가득한 광주교육과학원으로 푸른누리 독자들도 여행을 떠나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