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혜민금당초등학교
어느 주말, 광주중앙도서관에 간 본 기자는 제목이 독특한 책을 발견했습니다.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라는 책 제목은 저를 이끌어 읽게 했습니다. 과연 책을 읽다보니 나 자신이 한심스러워졌습니다. ‘나는 여기에 나온 아이들보다 훨씬 나은 삶을 살고 있었는데, 왜 불평을 했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 책을 소개하자면, 힘든 삶을 사는 아이들을 소개하고 있는 책입니다. 하루에 힘든 노동일을 하고 고작 몇 백 원 밖에 벌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여주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가족들과 떨어져 월급을 받지 못하고 고된 일을 하는 아미나타, 아는 아저씨에게 유괴되어 낙타 몰이꾼이 된 알스하드, 가정이 안 좋아 빚을 많이 졌는데 갚지 못해 팔려가는 소녀들, 살기 위해 쓰레기더미를 뒤지는 소피아와 라타, 비가 많이 와서 힘들어도 아무런 불평 없이 굶고, 동생을 도보는 라타, 미친 듯이 총을 쏘는 소년병들, 학교에서 강요해 따게 된 목화…….이런 삶에 비하면 우리가 사는 것은 천국이나 다름없습니다.
아직도 내가 이 아이들보다 행복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이 있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읽고 나서 내가 걱정했던 것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느껴질 것이고, 고된 학교, 학원이 반가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