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황혜민금당초등학교

기자소개

저는 광주광역시 금당초등학교에 다니는 황혜민입니다. 저는 호기심도 많고 적극적이라서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주인공, 주윤걸의 환상적인 피아노 연주에 빠져 피아노를 열심히 치고 있고 현이 내는 중후한 음색이 좋아 첼로도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영화나 시트콤을 감상하는 것도 제 취미 중 하나인데 요즘엔 ‘The suite life of Zack and Cody’라는 시트콤을 보며 미국 문화를 알아가며 영어도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는 영어로 말하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데 재미있게 생각하고 즐기면서 하다 보니 광주광역시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원어민 화상 콜센터 우수학생 대표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레고나 블록 조립하는 것도 즐겨하는데 인내심을 가지고 상상하면서 새로운 뭔가를 만들어볼 수 있다는 게 참 재미있습니다. 비록 결승에 진출하진 못했지만 EBS ‘로봇파워’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경험도 가지고 있습니다. 황혜민기자의 활약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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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활동이면서 마지막 기자활동이므로 쓴 기사들를 모아보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사라져버리면 아쉬우니까 만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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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민 기자 (금당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38 / 조회수 : 988
이상한 학원 4

민우는 축 처진 채 올백학원으로 갔다. 그런데 올백학원은 임대라는 거대한 글자만 새겨져 있었다. 민우는 학원갈 기분이 아니라 집으로 갔다. 그곳엔 선우와 선우 아빠가 있었다.

"김선우, 네가 왜?"
"민우야, 앉아."


엄마가 집에 있었다. 이럴 리는 없다. 엄마는 지금 일 나가있어야 하는 시간 아닌가! 민우는 깁스를 한 팔을 툭 떨어트리고 방으로 가려고 했다. 그러자 선우 아빠가 민우를 잡았다.

"이야기는 하고 가야지. 어른 왔는데. 안그래, 아들?"
"아들이라니요? 제 아빠 돌아가셨어요."
"민우야, 너도 알잖아!" 선우가 안타깝게 소리쳤다.


"무슨 소리야, 우리 엄마가 너 아빠 같은 사람이랑 부부였을 것 같아?"
"맞아."
민우 엄마가 낮게 말했다.


"우리 둘이 결혼했는데 이상한이 망친거야."
선우 아빠가 거들었다.


"우리가 밝혀냈잖아. 안 그래?"
민우는 울 것만 같았다.

"싫어, 너 같은 아이는 내 형일 리가 없어!"
"안 돼!"

민우가 창문을 넘으려고 했다. 선우가 잡고 늘어졌다.

"아빠, 엄마, 어떻게 좀 해 봐!"
가족이 다 매달렸지만 민우는 악을 지르며 반항했다. 아래서는 이상한이 매트리스를 푹신푹신 깔아두고 있었다. 선우가 욱해서 이상한한테 소리쳤다.

"아저씨는 뭔데? 악!"
선우가 민우에 의해 밀려 떨어졌다. 아슬아슬 매달린 선우는 난감했다. 떨어져서 매트리스에 떨어져야 하나 올라가야 하나. 그렇게 선우는 계속 매달려 있었다. 119구조대원이 올 때까지.


2년 후.

민우와 선우는 6학년이 되었다. 둘은 학교도 옮기고 집도 이사했다. 천재초등학교 6학년 2반에 배정된 둘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고 있었다.

"주목. 전학생이 왔어요. 이름은 채유진이라고 해요. 그리고 옆에는 김민우, 김선우고 연예인의 자녀예요. 참, 유진이는 연가시 영화 감독 딸이예요. 잘들 지내세요."
"와, 연예인하고 영화 감독 아들, 딸이!"
"와!"
교실은 술렁거렸다.

"조용히 해!"

민우가 소리쳤다.

"그럼, 자기소개부터."
"난 13살 김민우야. 선우하고는 2분 차이 동생이고. 난 너희들처럼 떠드는 걸 싫어해. 난 공부보다는 피아노나 첼로 같은 악기에 천재적이야. 그럼, 잘 지내자."
딱딱한 인사말에 아이들이 굳었다. 민우가 더 덧붙였다.

"그리고 너희가 방금 한 반응을 싫어하지. 나한테 잘 보이지 않으면 안 돼"


"미안, 내 동생이 안좋은 일이 있어서 그래."
"뭐가 그래! 잘난 척하지 마."
"아니거든! 아, 난 김선우고 13살이야. 저기 왕궁빌라 알지? 거기가 우리 집이고 언제든지 놀러 와도 돼. 나는 벌레를 싫어해. 그렇지만 난 공부하는 거 좋아해. 4, 5학년 내내 줄줄이 올백도 맞아 봤어. 그럼, 잘 부탁하고 낯서니까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

"난 채유진이야. 잘 부탁해."

소극적인 유진이를 보고 민우가 눈을 흘겼다.

‘예쁘게 생겼는데 내숭 떨기는.’


그때 유진이가 말을 이었다.
"난 낯가림이 좀 심해서 지금은 낯설거든. 나중에 친해지면 잘 지낼 수 있을 거야."

사실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유진이는 활발해져 갔다. 한 학원을 다니기 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