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황혜민금당초등학교

기자소개

저는 광주광역시 금당초등학교에 다니는 황혜민입니다. 저는 호기심도 많고 적극적이라서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주인공, 주윤걸의 환상적인 피아노 연주에 빠져 피아노를 열심히 치고 있고 현이 내는 중후한 음색이 좋아 첼로도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영화나 시트콤을 감상하는 것도 제 취미 중 하나인데 요즘엔 ‘The suite life of Zack and Cody’라는 시트콤을 보며 미국 문화를 알아가며 영어도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는 영어로 말하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데 재미있게 생각하고 즐기면서 하다 보니 광주광역시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원어민 화상 콜센터 우수학생 대표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레고나 블록 조립하는 것도 즐겨하는데 인내심을 가지고 상상하면서 새로운 뭔가를 만들어볼 수 있다는 게 참 재미있습니다. 비록 결승에 진출하진 못했지만 EBS ‘로봇파워’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경험도 가지고 있습니다. 황혜민기자의 활약 기대해 주세요!

신문소개

첫 활동이면서 마지막 기자활동이므로 쓴 기사들를 모아보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사라져버리면 아쉬우니까 만들어봤습니다.

전체기사 보기


리스트

황혜민 기자 (금당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83 / 조회수 : 618
이상한 학원 6
선우는 유진이를 끌고 학교에 하나밖에 없는 휴게실로 갔다. 이 휴게실은 학생 중 우수한 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는데 선우와 민우, 유진이는 유명한 사람들 아들, 딸이어서 마음대로 사용해도 되었다. 잠깐 눈 붙일 수 있는 침대에, TV에, 최신형 컴퓨터에, 없을 것 없는 이 휴게실은 모든 학생들이 이용하고 싶어 안달이었다.

"야, 김선우, 어딜 끌고 가는 거야? 팔 아파!"유진이가 소리를 꽥꽥 질러댔다.

"아이고, 김선우. 너 채유진한테 관심 있었냐? 내 형이 이럴 줄이야."예상 밖에도 민우가 휴게실 침대에서 게임을 하고 있었다.

"아, 그, 그게 아니라, 그, 물어볼 게 있어서, 그래, 물어볼게 있어서 그랬어. 헤헤."선우가 대충 넘겼다."아우야, 이 엉아가 잠깐 이야기 좀 해야겠거든? 나가주라?"

"그래, 뭐. 난 착한 동생이니까. 형, 유진이하고 잘 해봐~"

"이게! 이씨!"선우가 주먹을 들었다가 놨다. 그리고 다시 깔깔 웃고 있는 유진이한테 관심을 돌렸다. 선우가 크흠! 크흠! 헛기침을 여러 번 했지만 유진이는 너무 웃겨서 배를 잡고 웃고 있었다.

"채유진!"마침내 선우가 삑! 소리를 질렀다. 유진이가 깜짝 놀라서 선우를 바라보았다.

"너, 혹시 너희 아빠 프로필 좀 봐도 되냐?"선우가 말했다. 유진이는 휴대폰 버튼을 몇 개 꾹꾹 누르더니 화면을 보여줬다.

"여기, 우리 아빠 이상민, 엄마 채진아, 나, 그리고 남동생 채휘준, 채연준. 이렇게. 아, 그리고 우리 아빠 동생도 있을 거야. 이름이.. 뭐더라??"유진이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손뼉을 탁! 쳤다.

"그래, 기억나, 이상한 삼촌! 내가 이름이 독특해서 외워놨거든. 우리 삼촌 학원 운영하잖아. 오늘 가 볼래?"

"뭐어? 이상한? 너희 삼촌?"선우가 기겁했다. 이상한, 이상한이라니! 선우는 프로필을 다시 보고, 또 봤다. 하지만 이상한이란 이름은 그대로 남아있었다.

"왜 그래, 선우야?"

선우는 미안, 이 말만 하고 얼른 교실로 뛰어갔다. 교실에는 민우가 혜미, 민지, 서민이, 소희와 이야기를 재잘재잘 나누고 있었다.

"너, 무슨 초등학교에서 전학 온 거야?"혜미가 물었다.

"동도초등학교."민우가 짧게 대답했다. 서민이와 소희 얼굴이 살짝 굳어졌다.

"어머, 유진이랑 같은 학교였네."

"근데 다른 반이었어. 난 고반, 채유진은 상반."민우가 씩 웃으며 대답했다.

"어머, 그럼 김민우, 너 채유진이랑 사귀는구나?"서민이가 큭큭 웃었다.

"뭐?"민우가 이를 앙 다물었다.

"같은 학교잖아~ 둘이 사귀겠네. 안 그래 혜미야? 헤헤."

"뭐야, 혜미야? 저런 애, 특히 채유진이랑 있던 애들은 다 거기서 거기라니까."

"그만해, 한서민, 김소희. 아, 민우야, 우리 지금 진실게임 할 건데, 너도 같이 할래? 같이 저기 가자. 매점 뒤에 작은 휴게실 있잖아."혜미가 민우랑 애들을 끌고 가려고 했다. 그때 종이 띠리링 쳤다. 혜미는 얼른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민우와 유진이는 얼떨떨하게 서있었다.

"아웃, 아웃! 너희 남아서 청소야."

그때 선생님께서 무슨 일이냐고, 소란스럽다고 뭐라 하자 반장인 진채가 소리쳤다.

"선생님, 민우랑 유진이, 안 앉았어요."

"오늘 전학 왔으니까 규칙을 잘 모르지. 차차 적응하도록 해. 앉아. 적지 말고."

"네."진채가 시무룩하게 대답했다. 만약 지각생이 한명도 없으면 반장과 부반장이 청소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차차, 이번 시간 재량이네요. 자, 할 것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까 놀고. 대신 소란스럽게 하지 마세요." 혜미가 얼른 민우와 그룹들을 끌고 갔다. 얼떨결에 선우도 끌려갔다.

갑자기 혜미가 그룹과 민우를 내보냈다. 그리고 선우한테 물어봤다.

"너, 누구 좋아해?"

"나?"

"그래, 너!"

"아직은....나 전학 온지 하루도 안 되었어!"

"나 어때? 나 너 소개할 때부터 반해버렸거든."

선우는 우물쭈물 거렸다. 그러다가 입을 열었다.

"그래, 나도 너 괜찮은 것 같아."

"그럼 우리 사귀자. 헤헤"

혜미는 선우하고 사귀기로 하고 손을 잡고 반으로 갔다. 그룹하고 민우도 어정쩡하게 따라가면서 속삭거렸다.

"둘이 왜 저렇게 손잡고 다녀?"

"사귄대?"

그때 갑자기 선우 매니저가 나타났다.

"선우야, 너 어디 있었어? 비상이야, 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