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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준서울홍연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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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푸른누리 4기 기자 김연준입니다. 전 음악, 운동을 좋아하고, 모든일에 최선을 다하며 책임감이 있습니다. 또 활발하며 무언가 새로운 것을 관찰하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우수한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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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준 기자 (서울홍연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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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 팜의 추수 이야기

가을이 되자 스쿨 팜의 추수가 시작되었다. 그동안 심어놓았던 고구마, 벼, 배추 등을 수확할 수 있었다.

지난 10월 23일에는 벼 베기와 보리, 밀 심기를 하였다. 학생들은 고구마를 수확한 땅에 보리와 밀을 심었다. 봄에 열릴 보리와 밀을 위해 한 줄을 다 파놓은 뒤, 차례차례 심는 방법이었다. 보리와 밀을 심은 후 6월 12일에 심었던 오백조, 홍석도, 조동지를 베었다. 원래 낫으로 자르는 것인데 학생들이 다루기엔 너무 위험하여서 가위로 잘랐다. 벼 베기를 할 때에는 윗부분을 자르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아랫부분을 잘라야 한다. 수확하는 기쁨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11월 2일에는 들깨 털기를 하였다. 쪽파 팀과 들깨 팀으로 나누어서 대결도 하였다. 들깨는 막대기로 탁탁 쳐준 뒤, ‘키’라는 기구에다가 넣고 위아래로 흔들어준다. 키질을 하면 들깨와 함께 있던 먼지들이 폴폴 날아간다. 키질을 끝낸 들깨는 체에 한 번 더 거르면 모든 작업이 끝이 난다. 수확량이 너무 적어서 기름을 짤 수 없었지만 처음으로 들깨를 직접 추수하고, 또 털어볼 수도 있어서 좋았다.

11월 13일에는 깍두기 만들기를 하였다. 우리가 공들여 키운 무로 깍두기를 만들어 먹는 시간이었다. 우선 수확한 무를 깨끗이 물에 닦고 알맞은 크기로 잘라준 뒤 찹쌀 풀로 만든 고춧가루 양념을 넣는다. 그리고 골고루 버무려주면 완성이었다. 고춧가루 양념에는 까나리 액젓, 새우젓, 파, 다진 마늘. 매실 액, 깨 등이 들어간다. 특별히 무청 속잎도 넣어보았더니 색깔도 예쁘고 더욱 먹음직스러웠다. 모둠끼리 직접 만든 깍두기는 급식시간 때 먹어보았다. 우리가 직접 만든 깍두기여서 그런지 더욱 꿀맛이었다.


벌써 계절은 겨울이 되었고 스쿨 팜도 끝이 났다. 스쿨 팜을 하면서 작물 기르기를 직접 체험한 학생들은 많이 변화한 것 같다. 전에는 농작물에 대해 별 관심도 안 가지고 농작물을 키우는 방법조차 몰랐는데, 이제는 농작물만 보면 키우고 싶어지고 또 농작물에 관심도 많이 갖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농부 아저씨들의 수고에 대해 감사함을 가지게 되었다.

스쿨 팜은 식물 기르는 법, 깍두기 만드는 방법, 농작물의 종류 외에도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다. 봄에는 파란 새싹을 보며 자연의 신비로움을 배웠고, 더운 여름에는 당번을 정하여 물을 주며 책임감을 배웠다. 또 친구들과 함께 하며 서로 협동하는 마음도 갖게 되었다. 올해 스쿨 팜은 이것으로 끝이 났지만, 내년에도 스쿨 팜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