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곽채원한양초등학교

기자소개

한양초등학교 6학년 곽채원입니다.

푸른누리 2기, 3기에 이어 초등학교 최고 학년인 6학년에도 푸른누리로 활동하게 되어 기쁩니다.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며, 장래 희망은 외교관 겸 작가입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Lemony Snicket은 가장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푸른누리는 꿈의 마차라고 할까요...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푸른누리 화이팅!!!

신문소개

지난 6월 푸른누리의 출범식은 저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남겨주었습니다. ‘우리가 쓰는 작은 글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말은 저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We are the 푸른누리’는 ‘위풍당당 푸른누리’, ‘꿈을 키운 푸른누리’, 그리고 학교 소식, 우리 주변 이야기, 음악, 사진 등을 담은 ‘추억 가득 푸른누리’로 구성되었습니다.

리스트

곽채원 기자 (한양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0 / 조회수 : 356
하버드 대학교 합창단의 멋진 하모니

“Wise men say only fools rush in. But I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 (하버드 대학교 합창단 Krokodiloes의 Can’t Help Falling in Love 중에서)


지난 7월 2일,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갤러리에서는 12명의 하버드대학교 재학생으로 구성된 하버드 Krokodiloes 합창단의 콘서트가 개최되었다. 하버드 Krokodiloes(이하 Kroks)는 1946년에 창단된 남성 아카펠라(기악 반주가 없는 합창곡) 합창단이다. 특히, 올해는 Kroks가 세계 순회공연을 시작한 지 3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고 한다.


Kroks의 공연은 등장부터 남달랐다. 일반적으로 모든 단원이 무대 위에서 공연을 시작하는 합창단과는 달리 Kroks의 단원들은 객석 곳곳에 숨어 있다가 한 명 두 명씩 깜짝 등장하는 독특함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하였다. 이날 Kroks의 공연은 하모니도 훌륭했지만, 마치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하였다. 재미있는 안무와 함께 노래를 불러주어서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시간 이 되었다. 특히 1961년 가수 델 샤논과 키보디스트 막스 크룩이 만든 곡인 ‘Runaway’는 재미있는 율동으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였다.


가장 기억에 남은 곡은 1960년대에 유행했던 팝송인 ‘What’s your name?‘이었다. 이 곡은 사랑하는 여자에게 이름을 물어보고 싶으나 떨려서 용기를 내지 못하는 남자의 심정을 표현한 것이다. 합창단은 여자 관객을 무대 위로 불러 노래를 마치고, 결국 여자 관객은 자기 이름을 알려 주었다. 기자의 심장까지 콩닥콩닥 뛰게 하는 화려한 퍼포먼스였다.


공연을 마치고 사진촬영을 하며 합창단 단원들에게 몇 가지 궁금한 점을 물어보았다.

Q: It must be very hard to blend in everyone’s schedule. How do you practice for the concerts?(단원들의 일정을 다 맞추어 연습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콘서트를 위하여 언제 연습하시나요?)
A: We try very hard to consider everyone‘s schedule. We practice about 2 hours every 5 to 6 days.(모든 단원의 일정을 다 맞추기 위하여 최대한 노력합니다. 저희는 일주일에 5~6일, 매일 2시간씩 연습합니다.)


Q: If you guys are on world tours, when do you study?(세계 순회 공연하러 다니시려면 힘드실 텐데 공부는 언제 하시나요?)
A: We go on tours only during the summer vacation. We go to the Bermuda Island and perform there in the spring break.(세계 순회공연은 여름방학 동안에만 합니다. 봄 방학 동안에는 버뮤다 섬에 가서 공연합니다.)


Q: The choreography was awesome. I enjoyed it a lot. Do you make your own choreography?(안무가 정말 멋있었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안무는 직접 만드세요?)
A: I guess we make ideas for them. But, we usually use them again and again.(저희가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안무는 계속 똑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합창단원들과 짧은 대화를 나누며 자신감과 모든 것에 온갖 노력을 하는 하버드 대학교 학생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의 연주회는 공부만 잘하는 줄 알았던 하버드 대학교 학생들의 또 다른 면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세계 여러 나라와 문화 교류를 하기 위하여 설립된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는 음악회와 전시회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을 무료로 개최하고 있다. 공연 일정들은 www.kf.or.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