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곽채원한양초등학교

기자소개

한양초등학교 6학년 곽채원입니다.

푸른누리 2기, 3기에 이어 초등학교 최고 학년인 6학년에도 푸른누리로 활동하게 되어 기쁩니다.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며, 장래 희망은 외교관 겸 작가입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Lemony Snicket은 가장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푸른누리는 꿈의 마차라고 할까요...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푸른누리 화이팅!!!

신문소개

지난 6월 푸른누리의 출범식은 저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남겨주었습니다. ‘우리가 쓰는 작은 글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말은 저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We are the 푸른누리’는 ‘위풍당당 푸른누리’, ‘꿈을 키운 푸른누리’, 그리고 학교 소식, 우리 주변 이야기, 음악, 사진 등을 담은 ‘추억 가득 푸른누리’로 구성되었습니다.

리스트

곽채원 기자 (한양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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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칠레 수교 50주년 기념 음악회

지난 10월 26일 중구 수하동에 있는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갤러리에서는 한국과 칠레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연주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공연은 칠레를 대표하는 플루티스트 비비아나 구스만과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중의 하나인 칠레 이스터 섬이 배출한 유일한 피아니스트 마아니 떼아베의 듀오 무대였다.


에르난 브란떼스 주한 칠레 대사님의 축하 인사 후 비발디의 플루트 협주곡 3번, 홍방울새로 연주회가 문을 열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사계’와 비슷한 느낌의 곡으로, 목가적인 하모니가 플루트로 아름답게 표현된 곡이었다. 이날 프로그램은 폴 제넹의 베니스 사육제처럼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곡뿐만 아니라, 칠레 작곡가들의 곡 등 8곡이 연주되었다. 플루트와 피아노 듀오, 피아노 솔로 곡이 번갈아 연주되어 더욱더 다양하게 느껴진 연주회였다.

알폰소 렝은 칠레 작곡가로서 처음으로 교향시를 작곡하였다고 한다. 이날 연주된 알폰소 렝의 3곡으로 구성된 ‘돌로라스’는 1914년 프랑스, 독일, 칠레 시인들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피아노곡으로 작곡되었다고 한다. 그 후, 오케스트라 곡으로도 편곡되었다고 하는데 이날은 피아노와 플루트 듀오의 연주로 들려주었다. 또한, 플루트 연주와 더불어 사랑의 아픔에 관한 시를 연주자가 직접 낭송하기도 하였다.

비비아나 구스만은 독특하게 생긴 3개의 관악기-인디언 플루트, 푸볼라, 아이리시 틴 휘슬-에 대하여 설명해 주었다. V자 모양으로 생긴 인디언 플루트는 한곳에서는 지속 저음이 연주되고, 다른 한쪽에서는 선율이 연주되어 마치 두 개의 악기가 연주되는 듯하였다. 아이리시 틴 휘슬은 플루트보다 작지만 높은 음역을 내는 피콜로 같았다. 푸볼라는 관악기임에도 구멍이 하나도 없었지만, 매우 넓은 음역을 오가며 멋진 연주를 들려주었다. 연주회는 피아졸라의 정열적인 리베르 탱고로 막을 내렸다.

최문희(49) 씨는 "플루트 연주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악기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었고, 깊어가는 가을과 잘 어울리는 연주회였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