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곽채원한양초등학교

기자소개

한양초등학교 6학년 곽채원입니다.

푸른누리 2기, 3기에 이어 초등학교 최고 학년인 6학년에도 푸른누리로 활동하게 되어 기쁩니다.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며, 장래 희망은 외교관 겸 작가입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Lemony Snicket은 가장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푸른누리는 꿈의 마차라고 할까요...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푸른누리 화이팅!!!

신문소개

지난 6월 푸른누리의 출범식은 저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남겨주었습니다. ‘우리가 쓰는 작은 글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말은 저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We are the 푸른누리’는 ‘위풍당당 푸른누리’, ‘꿈을 키운 푸른누리’, 그리고 학교 소식, 우리 주변 이야기, 음악, 사진 등을 담은 ‘추억 가득 푸른누리’로 구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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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채원 기자 (한양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53 / 조회수 : 995
재능과 끼 마음껏 뽐낸 한양 한마음 예술제

서울 한양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학예 발표회와 미술 작품전시를 하는 ‘한양 한마음 예술제’가 열렸다. 학예 발표회는 지난 3일 한양대학교 올림픽 체육관에서 개최되었다. 서원진(6년) 외 2명의 학생이 준비한 큰 울림으로 시작해, 지난 한 달 동안 학생들이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한 뮤지컬, 국악 중주, 무용, 발레, 중창, 합창, 합주 등 26개의 무대가 이어졌다.


초등학교 입학 후 처음 학예 발표회에 참여하게 된 1학년 학생들은 깜찍한 꼭두각시 공연을 선보였다. 2학년 학생들은 색동 우산을 들고 ‘러브, 러브’라는 음악에 맞추어 멋진 무용과 화려한 무대를 보여주었다.

초등학교에서 마지막 학예회를 하는 6학년 학생들의 공연도 인상적이었다.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공식 지정곡인 양방언 선생님의 ‘Frontier’를 6학년 학생 전원이 합주한 것인데, 1인 1악기 교육으로 6년 동안 학생들이 익힌 다양한 악기들이 함께하는 연주였다. 플루트, 바이올린, 리코더, 심벌즈 등의 서양악기에 해금, 가야금, 꽹과리 등의 우리나라 악기 선율이 가미되어 퓨전 국악의 참맛을 느낄 수 있었다.


신종플루 확산 때문에 열지 못했던 2009년을 제외하고는 기자는 총 5번의 한마음 예술제를 치렀다. 더욱이 이번 행사는 기자의 초등학교 시절 마지막 예술제 무대였다. 화려함과 성대함에는 한양 초등학교 예술제가 으뜸이겠지만, 더욱더 좋은 예술제로 만들기 위한 몇 가지 개선점을 지적해본다.

첫째, 수업을 빠져가면서까지 연습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일찍 연습을 시작하면 굳이 수업에 지장을 주면서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연습이 조금 부족할지라도, 부모님은 우리들의 작은 실수도 아름답게 보아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둘째, 예술제는 꼭 음악, 무용, 미술만을 선보이는 무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야기대회나 글쓰기 대회에서 입상한 학생들도 예술제에 참여시키면 프로그램이 더욱더 다양해질 것이다.

셋째, 방과 후 보컬부는 인기가 많은 부서지만 인원 제한이 있어 가입이 쉽지 않다. 한번 가입한 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나가지 않고, 새로 가입하고 싶어도 분위기가 어색해서 가입하기가 매우 어렵다고들 한다. 올해 보컬부도 예외는 아니었다. 3년 전부터 가입한 똑같은 학생들이 학예회와 체육 대회 때마다 곡만 바꾸어 부르는 모습은 조금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학예 발표회는 한양 초등학교 전교생을 위한 잔치이니만큼 더 많은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 10월 26일부터는 작품 전시회가 한양 초등학교 3층 로비에서 열리고 있다. 학년별로 협동해 만든 작품, 특기적성 미술부 학생들의 작품, 지난 9월 개최된 미술작품 그리기 대회와 창의력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작품, 4-6학년 학생들이 각각 미술 시간에 만든 입체 조형물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자신의 흑백 사진을 변형하여 멋진 컬러 사진으로 만든 6학년 학생들의 작품이었다.

이번 한양 한마음 예술제는 재학생과 학부모뿐 아니라 추첨을 앞둔 예비 신입생과 학부모에게까지 한양초등학교 학생들의 솜씨를 마음껏 뽐내는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