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곽채원한양초등학교

기자소개

한양초등학교 6학년 곽채원입니다.

푸른누리 2기, 3기에 이어 초등학교 최고 학년인 6학년에도 푸른누리로 활동하게 되어 기쁩니다.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며, 장래 희망은 외교관 겸 작가입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Lemony Snicket은 가장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푸른누리는 꿈의 마차라고 할까요...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푸른누리 화이팅!!!

신문소개

지난 6월 푸른누리의 출범식은 저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남겨주었습니다. ‘우리가 쓰는 작은 글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말은 저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We are the 푸른누리’는 ‘위풍당당 푸른누리’, ‘꿈을 키운 푸른누리’, 그리고 학교 소식, 우리 주변 이야기, 음악, 사진 등을 담은 ‘추억 가득 푸른누리’로 구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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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채원 기자 (한양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77 / 조회수 : 509
겨울 스포츠 왕은?

12월 20일 겨울 방학식 날, 기자는 한양초등학교 6학년 3반 학생 26명을 대상으로 설문지와 휴대폰을 통하여 ‘가장 좋아하는 겨울 스포츠’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였다.

먼저 하얗게 눈이 덮인 산꼭대기에서 한 번에 내려올 때의 스릴이 매력적인 겨울의 대표 스포츠 스키는, 6학년 3반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겨울 운동으로 선정되었다. 스키를 선택한 많은 학생은 높은 곳에서 내려오는 느낌이 재미있고 짜릿할 뿐 아니라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 같다고도 했다. 가장 잘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좋다고 하는 친구들도 볼 수 있었다.

6학년 3반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이니만큼, 스키와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찾아볼 수 있었다. 윤세희 양은 부모님의 스키복이 스키장에서 일하는 언니, 오빠들의 옷과 너무 비슷하여 헷갈렸던 기억을 털어놓았다. 모든 옷에는 유행이 있듯, 스키복도 예외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키를 잘 탄다고 알려진 김정환 군은 스키대회에 처음 출전하여 우승한 것을 절대로 잊을 수 없다고 하였다.

눈이 오면 기다렸다는 듯이 밖으로 나가 친구, 가족과 함께 즐기는 놀이가 있다. 바로 눈싸움이다. 눈싸움은 눈을 단단하게 잘 뭉쳐서 던지는 것이 포인트다. 6학년 3반 학생들이 두 번째로 좋아하는 겨울 스포츠도 바로 이 눈싸움이었다. 얼마 전에 내린 첫눈을 맞으며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눈싸움을 한 기억은 정말 멋진 추억이었다고들 말한다. 겨울에만 할 수 있는 놀이이기 때문에 눈싸움을 더욱 좋아한다는 답변도 있었다. 친구들은 눈싸움하며 눈 위를 마구 뒹굴었던 일이나 얼굴에 맞은 눈을 먹었을 때, 그리고 커다란 눈덩이를 친구에게 던졌던 일 등이 기억에 남는다고 하였다.

스케이트를 신고 얼음 위를 마음껏 달릴 수 있는 재미있는 이색 스포츠, 빙판 위에 서면 아름다운 피겨요정 김연아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아이스 스케이트는 3위를 차지하였다. 학생 대부분은 스피드를 느낄 수 있고 위험하지 않아서 스케이트를 좋아한다고 하였다. 또한 얼음 위를 달리면 마치 하늘을 날아다니는 느낌이 든다는 재미있는 이유도 있었다.

진세민 양은 어렸을 때 아이스 스케이트를 타지 못하여 신발을 신고 탔던 일을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꼽았다. 김승현 군은 친구들과 스케이트를 타면서 술래잡기와 경찰과 도둑 같은 재미있는 놀이를 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하였다.

언덕에서 빠른 속도로 내려가며 흔들림 하나하나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겨울 스포츠도 있다. 바로 스키와는 또 다른 박진감을 느낄 수 있는 눈썰매다. 흔하게 탈 수 있는 것 같으면서도 도시에서는 그럴 기회가 마땅히 없어서인지 생각보다 선택한 학생이 많지 않았다. 그렇지만 눈썰매는 기자가 가장 좋아하는 겨울 스포츠다. 기자가 미국에 있을 때는 눈이 오면 항상 주황색 썰매를 끌고 동네에 있는 학교에 가서 높은 언덕에서부터 눈썰매를 타고 내려오곤 하였다. 기자가 눈썰매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눈 속을 빛처럼 빠르게 내려가는 짜릿한 속도감 때문이다.

한번은 눈썰매를 타고 내려오다가 앞서 가던 썰매와 부딪힌 적이 있다. 처음에는 창피하기도 하고 너무 아파서 몰랐는데, 집에 오는 차 안에서 보니 안경알이 없는 것을 발견하였다. 안경알을 찾으러 다시 가보았지만, 반짝이는 눈 속에서 안경알을 찾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었다. 결국 안경알은 눈 속에 묻혀버렸다.

6학년 3반의 겨울 스포츠왕은 스키로 선정되었지만 많은 추억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겨울 스포츠들은 모두 각각의 매력이 넘쳐나는 것 같다. 푸른누리 여러분도 춥다고 집에만 있지 말고 여러 가지 겨울 스포츠를 즐기며 건강한 방학 보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