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이지은벌말초등학교

기자소개

안녕하세요 ? 저는 안양 벌말초등학교 6학년 2반 이지은 기자입니다. 저는 2기, 3기 기자로도 활동을 하였으며 이제 제 4기 기자가 되었습니다. 저는 꿈이 참 많습니다. 그 중 하나가 작가 입니다. 저는 작가로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경험하고자 합니다. 초등학교 때 했던 푸른누리기자 활동은 후에 제 책의 일부분이 되어 있을 것 입니다. 또 저는 과학자도 되고 싶습니다. 과학자가 되어 우리나라를 빛내고, 우리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또 다른 저의 꿈은 대학교수 입니다. 대학교수라는 직업이 참 멋있어 보입니다. 왜나하면 저희 이모가 대학교수이기 때문입니다. 이모를 보면서 대학교수라는 직업에 관해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여러가지 저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 노력 하고 있습니다. 책도 많이 읽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푸른누리기자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꿈을 이룬 저의 멋진 모습을 지켜봐 주세요.

신문소개

이번 나의 푸른누리에서는 머릿기사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KOICA 에서 활동하는 지구촌시민에 관한 기사와 글로벌기업 현대자동차에 관한 기사를 실었으며 주요기사에서는 기억에 남는 동행취재라는 주제로 푸른누리 기자가 되어 처음으로 간 동행취재인 조선 왕릉에 관한 기사와 경기도 박물관을 취재한 기사, 한강 이포보에 관한 기사, 아리랑 TV 손지애 사장님을 인터뷰한 기사를 실었습니다. 그리고 소소한 일상에서 라는 코너 에서는 기자가 하고 있는 퍼피워킹에 관한 기사, 지역축제에 참가 한 기사, 86세 할머니의 문자메세지 입성기, 우리 부모님의 꿈에 관한 기사를 소개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쓴 동시 와 소설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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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벌말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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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동식이

눈을 떠 보니 오빠와 엄마가 바쁘게 움직이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크, 지금이 몇 시야 ? 학교 갈 시간인데 내가 자고 있나?’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바라 본 시계 바늘은 8시 5분 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아악, 지각이다!"

서둘러 세수를 하고 나온 나는 가방을 둘러메고 부모님께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엄마가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아기, 꿈 꿨구나? 지금은 저녁 8시 인데?"

내가 낮잠을 너무 많이 잤다는 사실을 그제 서야 깨달았습니다. 아침도 못 먹고 학교에 가야하나 했던 나는, 엄마가 차려주신 저녁을 맛있게 먹고 잠시 쉬면서 오늘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하나하나 떠올렸습니다. 아침에 학교에 갈 때 나는 같은 반 친구인 동식이를 만났습니다. 그러나 별로 친하지도 않고 대화도 많이 나누어 보지 않던 친구라 그냥 모르는 척 하고 그 앞을 지나갔습니다. 학교에 도착해서도 그 친구에 대해 별 신경을 쓰지 않았고 그 친구를 만났던 것조차도 금방 잊어 버렸습니다. 난 늘 그랬던 것처럼 친구들과 재잘재잘 이야기를 했고, 어제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연예인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우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마주친 동식이의 얼굴, 자기 책상에 말없이 혼자 조용히 앉아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평소 같이 놀던 친구가 아니어서 신경 쓰지 않고 금방 내 친구들 하고 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맛있게 점심을 먹은 우리는 모두 운동장으로 달려 나갔습니다. 여기저기서 친구들이 뛰어놀았고, 곳곳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런데 운동장 저 구석에 친구들이 웅성웅성 거리며 모여 있는 것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호기심이 발동한 나와 내 친구들을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그 곳에는 뜻밖에도 동식이와 친구 몇몇이 서 있었습니다. 동식이는 친구들에게 둘려 쌓여 있었고 무슨 말 인가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혹시 동식이가 친구들과 싸우는 것인가 하고 놀란 마음으로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동식이와 친구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무슨 일이 생겼나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친구들은 동식이 손에 쥐어 져 있는 것을 가리켰습니다. 우리 모두는 동식이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인가 보았습니다. 멀리서 볼 때는 동식이 손에서 피가 흐르는 줄 알았습니다. 깜짝 놀란 나와 친구들은 동식이에게 다가갔습니다.

"도대체 왜 그래? 너 손에서 피나는 거야?"

그런데 동식이 손에 들려있던 것은 놀랍게도 날개가 다친 작은 새 한 마리였습니다. 아마 동식이가 점심시간에 운동장에 나와 놀다가, 다쳐서 운동장 구석에 쓰려져있던 작은 새를 발견한 것이었나봅니다. 마음씨 착한 동식이는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그 새를 치료해주려고 새를 집어 들었고, 그것을 보고 주변 친구들이 몰려들었던 것이었습니다.

6학년이 된 이후로는 같은 반 남자 친구들이 힘에 세져서 그런지 작은 다툼들이 종종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전 남자 친구들이 서로 싸우는 것인 줄 알고 깜짝 놀랐던 것입니다. 선생님께서도 늘 ‘친구들과 싸우면 안 된다’, ‘서로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고, 게다가 며칠 전에도 친구들끼리의 다툼도 본 적이 있어서 더 놀랐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동식이의 착한 마음씨로 죽었을지도 모를 하나의 생명이 살아났다는 사실이 참으로 기쁜 날이었습니다. 동식이는 점심시간에 선생님께 허락을 받은 뒤, 그 새를 치료해달라고 동물병원에 맡기고 왔습니다. 생각해보니 새 학년이 되어 벌써 한학기가 다 되어 가는데도 불구하고 동식이와는 말 몇 마디 해 보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렇게 마음씨가 따뜻한 친구였는데 몰랐던 것입니다. 착한 친구인 동식이를 내일 아침 학교 가는 길에 또 만나게 된다면, 그 때는 반갑게 “안녕?”이라고 인사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