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리빈상당초등학교
12월 14일 역사적인 거가대교가 개통되었다. 개통 첫날부터 이용객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는 거가대교를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 찾아갔다. 부산 강서구 거가대교 인근부터 교통이 정체 되어 과연 새로 생긴 다리를 오를 수 있을까 의문스러웠다. 정체되는 도로 주변으로 상인들이 늘어서고 올해 들어 가장 춥다는 부산의 날씨에도 교통 정리를 나선 교통 경찰관 아저씨들은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새로 개통한 거가대교를 직접 달려보고 싶은 사람들은 부산, 경남 지역 사람들뿐만이 아닌 것 같았다. 3시간이나 걸려야 갈 수 있었던 부산과 거제를 40분대에 갈 수 있는 거가대교에는 화려한 사장교와 더불어 우리나라 최초의 해저 침매터널인 가덕해저터널이 있어, 이곳을 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침매터널로 들어서는 순간 기분이 좀 묘했지만 다른 터널과 별로 다른 느낌은 없었다. 그러던 중 터널 중간 중간 나타나는 깊이 표시에 ‘내가 지금 해저 34미터에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곤 했다.
차량 정체로 전망대에서 느긋하게 거가대교를 감상하진 못하고 차안에서 거가대교의 웅장한 현판과 모습을 구경할 수밖에 없었지만, 아름다운 바다 풍광에 지루한 줄 몰랐다. 세계에서 가장 길고 깊은 곳은 지난다는 생각에 우리나라 기술의 위대함이 느껴져, 더욱 자랑스럽다. 경치도 좋고 다리도 대단하고 정말 멋진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