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홍리빈상당초등학교

기자소개

저는 푸른누리 2기,3기 기자로 활동했던 홍리빈 입니다. 4학년때부터 푸른누리로 활동하면서 푸른누리 여러기자들과 편집진들의 도움으로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과 기사를 쓰는 공부를 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시절을 마무리하는 6학년때는 4기 기자로서 더 열심히 활동하고 싶습니다.

신문소개

푸른누리 기자들과 함께 간 동행취재 기사만 모아놓은 ‘다 같이 가요, 동행취재’부터 우리 학교의 여러가지 최근 이야기를 담은 ‘도란도란 학교 이야기’,여러가지 전시회나 박물관을 주제로 쓴 ‘문화속으로 들어가자’라는 타이틀, 여행스케치 아래 첫째줄과 둘째줄, 셋째줄은 ‘상상 속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타이틀을 가진 동시들을 바탕으로 신문이 구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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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리빈 기자 (상당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33 / 조회수 : 943
영화의 전당에서 만난 가위손
2011년의 마지막 날, 부산 영화의 전당을 찾았다. 2011년 11월10일 부터 12월31일까지 영화의 전당 개관기념 영화제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12월 마지막 날 그 곳에서 영화 ‘가위 손’을 보았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 오래된 영화라 그때 영화는 어떠했을까 궁금했다. 그리고 영화 제목부터 내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런데 영화 시작할 때 주인공 이름에 ‘조니 뎁’이라는 이름이 나와 더욱 더 기대를 갖게 되었다. 언젠가 조니 뎁이 나온 영화를 보았는데 정말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 설레는 마음으로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영화는 할머니가 눈은 어디서 오냐는 손녀의 질문에 답을 해주면서부터 시작된다. 큰 성에서 홀로 살고 있던 한 외로운 과학자가 만든 인조인간 에드워드는 과학자가 손을 다 만들어주지 못하고 죽어서 손이 가위로 만들어졌다. 어느 날 화장품 회사 방문 판매원인 펙이 성으로 찾아와 에드워드를 데리고 마을로 내려온다. 에드워드는 펙의 딸인 킴을 좋아하게 되고 그래서 킴의 남자친구인 짐이 자기 아버지의 귀중품 창고의 문을 열어달라는 부탁까지 들어준다. 그것이 나쁜 일인 줄 알면서도 킴의 부탁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마을에서 쫓겨난 에드워드는 성에서 짐을 죽이게 되고 킴이 마을 사람들에게 에드워드도 죽었다고 해서 에드워드는 그 성에서 살고 있다는 내용이다. 마을 아줌마들은 에드워드에게 정원 가꾸기, 애완견 털 깎기, 심지어는 자신들의 헤어스타일까지 에드워드에게 맡겼다. 사람들은 에드워드의 진실 된 마음과 성품을 보지 않았다. 오직 에드워드의 기술만을 보았다. 에드워드가 만약 그렇게 대단한 기술이 없었다면 사람들은 그냥 손이 불편한 장애인으로만 보았을 것이다. 마음을 나누고 싶은 에드워드의 마음을 알아주는 이가 없어 슬펐다. 사람 사이에도 그렇고 사물에게도 진심을 다하는 마음이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영화이다.

이날 본 영화는 보통 영화관에서 보는 영화가 아니라서 더욱 특별했다. ‘가위손’이 상영된 영화의 전당 시네마테크는 정말 멋진 극장이었다. 이날은 영화를 보고 급히 나왔지만 다음에 여유가 있으면 영화의 전당을 제대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설 극장이 아니라 그런지 개관 기념 영화제를 보러 온 관객들이 많았다. 깨끗하고 넓고 쾌적한 공간이었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나와 함께 영화를 보러간 친구의 동생이 몸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데 1층에서 6층까지는 엘레베이터로 바로 올라갈 수 있었지만 상영관(6층에서 7층으로 올라가는 상영관)으로 가려니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게 되어 있었다. 그래서 직원한테 부탁해 엘레베이터를 이용했다. 물론 안내 직원들은 모두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지만 엘레베이터는 모두가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지 않고 필요한 경우 요청해서 안내 받아야 쓸 수 있다는 점이 불편했다. 이런 작은 불편들이 고쳐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때 더 좋은 모습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