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홍리빈상당초등학교

기자소개

저는 푸른누리 2기,3기 기자로 활동했던 홍리빈 입니다. 4학년때부터 푸른누리로 활동하면서 푸른누리 여러기자들과 편집진들의 도움으로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과 기사를 쓰는 공부를 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시절을 마무리하는 6학년때는 4기 기자로서 더 열심히 활동하고 싶습니다.

신문소개

푸른누리 기자들과 함께 간 동행취재 기사만 모아놓은 ‘다 같이 가요, 동행취재’부터 우리 학교의 여러가지 최근 이야기를 담은 ‘도란도란 학교 이야기’,여러가지 전시회나 박물관을 주제로 쓴 ‘문화속으로 들어가자’라는 타이틀, 여행스케치 아래 첫째줄과 둘째줄, 셋째줄은 ‘상상 속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타이틀을 가진 동시들을 바탕으로 신문이 구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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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리빈 기자 (상당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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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달맞이 온천 축제를 소개합니다

지난 2월 6일은 정월대보름날이었다. 정월대보름은 신라시대 때부터 지켜온 명절이며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으로 음력 1월 15일을 뜻한다. 정월대보름은 우리들에겐 좀 낯설지만, 우리 할머니는 정월대보름을 아주 큰 명절이라 하시며 매년 정월대보름이면 오곡밥을 해주시고 부럼 깨기도 하라고 하신다.

올해 정월대보름은 비가 와서 보름달은 볼 수 없었지만 정월대보름 행사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었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열린 ‘제30회 해운대 달맞이 온천 축제’에 다녀왔기 때문이다.


해운대 달맞이 온천 축제는 전국에서 많은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리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행사로 꼽힌다. 정월대보름날 오후 2시부터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달집 노래방을 시작으로 온천 전설 무용극, 길놀이 지신밟기, 월령기원제, 달집태우기, 강강수월래, 오륙귀범, 먹거리 장터, 축하 공연 등이 진행되었다.

해운대구청 앞 온천비 앞에서 신라말 진성여왕 시절 나라의 평안을 기원하는 ‘태평성대무’와 풍어를 기원하는 행사인 ‘오륙귀범(五六歸帆)’이 재현되었다. (해운대 팔경 가운데 하나인 ‘오륙귀범’은 해운대 앞바다를 떠난 어선들이 고기잡이를 끝내고 오륙도를 지나 다시 해운대로 돌아오는 풍경을 말한다.)

월출시각인 오후 4시경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가 시작되었다. 5층 높이의 소나무로 만든 달집 안에는 많은 시민들이 달집 속에 소망을 담은 종이와 액운을 없애기 위한 물건을 달아놓고, 그 달집을 태우며 묵은 해의 액을 모두 털어 버리고 새해소원을 빌었다. 미처 달지 못한 사람들은 타고 있는 달집에 물건들을 던져 넣기도 했다. 달집을 태우면서 강강수월래로 달집 주위를 돌며 한해 동안의 건강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강강수월래 특별 공연이 있었고 대동놀이를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 했다.


비가 오는 날씨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행사장 주변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둥글게 떠오르는 보름달을 보았다면 행사는 더 뜻 깊었겠지만,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빗속에 우산을 받쳐 들며 제각기 소원을 빌었다.


달집태우기의 거대한 불길이 솟아 장관을 이루어, 보는 마음도 환해졌다. 정월대보름 풍습을 통해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를 느낄 수 있었다, 이날 먹는 음식에서도 풍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훌륭한 전통을 가진 조상들이 자랑스럽다. 타오르는 달집을 보며 조상들이 남긴 전통과 풍습을 보전하고 가꾸어 더 훌륭한 문화유산으로 만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