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홍리빈상당초등학교

기자소개

저는 푸른누리 2기,3기 기자로 활동했던 홍리빈 입니다. 4학년때부터 푸른누리로 활동하면서 푸른누리 여러기자들과 편집진들의 도움으로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과 기사를 쓰는 공부를 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시절을 마무리하는 6학년때는 4기 기자로서 더 열심히 활동하고 싶습니다.

신문소개

푸른누리 기자들과 함께 간 동행취재 기사만 모아놓은 ‘다 같이 가요, 동행취재’부터 우리 학교의 여러가지 최근 이야기를 담은 ‘도란도란 학교 이야기’,여러가지 전시회나 박물관을 주제로 쓴 ‘문화속으로 들어가자’라는 타이틀, 여행스케치 아래 첫째줄과 둘째줄, 셋째줄은 ‘상상 속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타이틀을 가진 동시들을 바탕으로 신문이 구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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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리빈 기자 (상당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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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야구가 시작되었다

지난 3월17일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롯데와 두산의 시범 경기가 있었다. 시즌 개막전은 아니었지만 겨우내 문이 닫혔던 야구장이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날이라 기대가 컸다. 한 친구가 인터넷 예매를 해서 지난해 같은 반이었던 5학년3반 친구들과 어머니들이 단체로 시범 경기 관람을 했다. 입장권은 무료였지만 매표소에서 예매 확인하여 티켓을 찾았는데 표를 받기까지 꽤 오래 기다려야 했다.

사직의 첫 경기를 보려고 온 사람들이 정규 시즌 때처럼 많아 보였다. 오후 1시 경기가 시작했는데 오전 10시부터 매표소앞에 와서 기다렸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시범 경기 인터넷 예매분이 마감되었다니 부산 사람들의 야구 사랑은 정말 대단하다.

공사중이라 시범 경기에는 중앙 지정석과 자유석을 개방하지 않아 1루측 지정석에 앉았다. 선수들을 좀 가까이서 볼 수는 있었지만 외야에서 볼 때처럼 한눈에 경기 모습이 다 들어오지 않아 좀 아쉬웠다. 시범 경기에는 자유석을 개방하지 않았다. 선발 투수는 롯데는 고원준 선수, 두산은 니퍼트 선수였다. 롯데는 김주찬, 조성환, 전준우, 홍성흔, 강민호, 박종윤, 황재균, 문규현, 이승화 선수가 선발로 나왔고 두산의 선발은 정수빈, 임재철, 김현수, 김동주, 최준석, 오장훈, 용덕한, 손시헌, 오재원 선수였다. 이날 일본의 오릭스 버펄로스로 간 이대호 선수 대신 롯데의 4번 타자는 홍성흔 선수가 맡았고 기대했던 것처럼 시원한 안타로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경기 초반은 한 점씩 주고받으며 다소 빨리 진행되었는데 6회 말 동점 상황에서 롯데 박종윤 선수가 두산의 이혜천 투수의 공을 맞혀 2루타로 타점을 올렸고 이어 롯데 황재균 선수가 2타점 안타로 승리를 굳혀 결국 이날 경기는 롯데가 7대2로 승리했다.


시범 경기라 치어리더도 없고 응원단장도 없었고, 응원가도 모두 따라 하지 않았고 오렌지색 봉투 응원도, 신문지 응원도 파도타기도 없었다. 시즌 중일 때처럼 응원의 재미는 없었지만 각자 개성 있는 응원을 하는 사람들이 눈길을 끌었다. 혼자서 부부젤라를 힘겹게 불며 응원하는 사람과 선수들 응원가를 녹음 해 와서 특이한 목소리로 따라 부르는 사람은 관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우리 친구들은 파울 볼을 잡아 보겠다고 이리저리 뛰어 다니며 애를 썼지만 안타깝게도 파울 타구는 늘 우리들 곁을 아슬아슬하게 비껴났다. 파울이 관중석에 떨어질 때 마다 “아주라”(아주라는 ‘애한테 주라’라는 뜻이다)라는 함성이 터져 나온다. 힘들게 파울 볼을 잡은 어른은 관중들의 함성에 못 이겨 아이한테 공을 준다. 사직 야구장에서만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장면이다.

경기가 끝나고 나오니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었다. 롯데 선수들이 나온다고 했다. 너무 많은 팬들이 몰리자 양쪽으로 줄을 쳐서 가운데 통로를 만들어 선수들이 나가게 했다. 경기를 마치고 돌아가는 선수들을 보려고 본기자와 친구들도 같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 한명씩 선수들이 나오자 추위 속에서 기다리던 팬들은 열광했다. 벌싸부터 사직골의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것 같았다. 첫 시범경기를 롯데가 이겨 열심히 응원한 우리 친구들은 기뻤다. 시즌 중 다시 한 번 와서 같이 응원하자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