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홍리빈상당초등학교

기자소개

저는 푸른누리 2기,3기 기자로 활동했던 홍리빈 입니다. 4학년때부터 푸른누리로 활동하면서 푸른누리 여러기자들과 편집진들의 도움으로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과 기사를 쓰는 공부를 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시절을 마무리하는 6학년때는 4기 기자로서 더 열심히 활동하고 싶습니다.

신문소개

푸른누리 기자들과 함께 간 동행취재 기사만 모아놓은 ‘다 같이 가요, 동행취재’부터 우리 학교의 여러가지 최근 이야기를 담은 ‘도란도란 학교 이야기’,여러가지 전시회나 박물관을 주제로 쓴 ‘문화속으로 들어가자’라는 타이틀, 여행스케치 아래 첫째줄과 둘째줄, 셋째줄은 ‘상상 속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타이틀을 가진 동시들을 바탕으로 신문이 구성되었습니다.

전체기사 보기


리스트

홍리빈 기자 (상당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29 / 조회수 : 912
행복한 원자력을 꿈꾸는 읍천마을

3월31일, 우리 가족은 월성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경북 경주시 양남면 읍천마을을 다녀왔다. 요즘 원자력 사고로 인해 원자력에 대한 불안함이 더해져, 원자력 발전소를 가까이 두고 살아가는 읍천마을을 탐방해 원자력을 좀 더 알아보고 싶어서였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우리가 잘 아는 읍천항과 가까이 있었다. 읍천항이 보이는 아름다운 어촌, 읍천마을은 벽화로 유명하다. 마을 전체가 그림으로 꾸며진 읍천마을은 말 그대로 ‘읍천항 갤러리’였다. 읍천항 갤러리는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에서 발전소 주변의 지역문화 복지증진과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전국 규모의 벽화 대회를 개최하여 벽화마을로 조성한 것이라고 한다. 2년 동안 공모전을 통해 그려진 120여 벽화가 읍천항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마을 전체가 거대한 갤러리가 되었다. 벽화는 각각의 작품마다 그림의 제목과 작가가 표기되어 있었다. 등대지기, 바다와 해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어머니와 고등어, 읍천항에 보내는 편지 등 많은 작품들이 다 개성있고 멋졌지만, 그중에서도 ‘아낌없이 주는 나무’란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작품의 제목을 보니 작가의 의도를 좀 더 잘 알 수 있어 좋았다.

봄바람이 따사로운 토요일 오후, 아름다운 그림을 보며 산책을 즐기다 월성원자력 홍보관으로 갔다. 원자력 에너지는 핵분열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면서 생기는 에너지를 말한다. 월성원자력 발전은 1983년 4월 월성 1호기의 상업운전을 시작으로 모두 4호기가 운영 중이다.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은 경수로와 중수로로 나뉘는데 월성원전은 우리나라 원전 중 유일하게 가압 중수로이고 울진과 영광, 고리원자력발전소가 가압 경수로라고 했다. 경수로와 중수로는 원자력발전소에 있는 원자로는 쓰이는 감속재의 종류에 따라 나누어지는데, 감속재는 핵분열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이용되는 것이다. 그래서 경수로는 저농축 우라늄을 원료로 사용하고 감속재로 물을 사용하는데, 중수로는 천연 우라늄을 원료로 사용하고 감속재로 중수를 사용하는 차이라고 한다. 중수는 중수소와 산소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물로 보통의 물보다 무겁고 끓는 점과 어는 점이 높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방사선에 대한 불안감이 높다. 원자력 발전을 중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에 우리들도 비를 맞으면 큰일난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방사선에 대한 불안함이 크다. 그러나 원자력 홍보관을 둘러보며 우리 생활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는 방사선의 유용함을 알게 되었다. 또한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선량이 자연방사선량보다 적다는 것, 우리나라 원전과 일본 원전은 원자로의 종류가 다르며 우리나라의 원전이 일본보다 훨씬 안전하게 설계되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원전의 안전 문제와 핵폐기물 처리를 보면 많이 걱정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값이 싼 원자력 전기와 온실 가스의 배출양이 적은 친환경에너지인 원자력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지난 달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서울 코뮈니케(공동선언문)’에서도 원자력 시설에 대한 안전·보호조치를 강화하자고 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원자력 강국이라고 한다. 우리의 기술을 수출까지 하는 원자력 강국답게 원전의 안전에 더욱 힘을 기울여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월성원전과 읍천마을처럼 서로 돕고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원자력의 발전을 기대한다.


원자력 용어들은 모두 생소하고 어렵다. 이번 탐방을 계기로 원자력을 소개한 다양한 자료들을 읽어봤지만 용어부터 어렵다 보니 이해가 쉽지 않았다. 우리 일상에서 다양하게 쓰이고 있는 원자력에 대해 좀 더 잘 알 수 있게,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해서 원자력을 안전하고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