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초 학생과 교직원, 난치병 학생 돕기 성금 전달

지난 7월 16일 월요일, 백혈병을 앓고 있는 덕성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김○○ 학생을 위한 성금 전달식이 덕성초등학교 교장선생님 이하 여러 선생님과 학생 임원단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번 성금 전달식에서 전달된 성금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덕성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랑의 우유갑 채우기 운동’을 통해 모금된 것이다.

‘사랑의 우유갑 채우기 운동’은 난치병 학생 돕기의 한 방법으로, 우유갑에 동전을 모아 난치병 학생을 위한 성금으로 기탁하는 운동이다. 학생들뿐 아니라 덕성초등학교 교직원들도 뜻을 함께 하기 위해 별도로 성금을 모금한 결과, 총 1,249,130원의 성금이 모였으며 이 성금의 일부가 백혈병을 앓고 있는 본교 5학년에 재학 중인 김○○ 학생을 돕기 위해 사용되었다.

윤종근 교장선생님은 전달식에 참석하신 김○○ 학생의 어머니께 도움의 취지를 설명하고 성금 100만원과 함께 ‘우리 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은 ○○의 아픔을 함께 한다.’라는 마음을 전하였다. 또한 성금 전달식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사회적으로 기부 문화가 점점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솔선수범해서 모금에 적극 동참하여 주어 감사하고, 오늘 모금한 것은 돈이 아니라 우리들의 사랑과 정성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난치병을 앓고 있는 학생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전달식에 참여한 전교 어린이 회장 이윤영 학생은 “우리의 작은 힘을 모아서 아픈 친구를 도와줄 수 있어서 뿌듯했다. 하루 빨리 친구가 완쾌되어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덕성초등학교 학생들을 대표하여 그 마음을 전하였다.

한편 김○○ 학생을 돕고 난 나머지 성금 249,130원은 본교의 이름으로 부산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에 기탁된다. 부산광역시 교육청과 부산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에서는 백혈병과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학생들과 그 가족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하여 난치병 학생 돕기 캠페인을 2006년부터 이어오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 난치병 학생 돕기 캠페인 참가는 덕성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나눔의 기쁨을 알게 하고, 자신의 작은 손길이 다른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 뜻깊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김지민 기자 (덕성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