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보드게임

학교에 가면 친구들과 하는 이야기 중 게임 이야기기는 절대 빠지지 않습니다. 대부분 닌텐도 게임이나 메이플스토리, 버블파이터 등의 온라인 게임이 대부분입니다.

닌텐도를 다른 친구들에 비해 조금 늦게 시작한 저는 처음에는 게임시간을 철저히 지켰는데 레벨을 높이고 싶은 마음에 엄마 그리고 나자신과 약속한 게임 시간을 자꾸 어기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제게 부모님께서 보드게임세트를 사주셨습니다. 온라인 게임처럼 스피드 하지도 않고 신나는 효과 음악도 나지 않습니다. 또 일일히 점수를 계산하고 말판을 움직이고 상대방의 순서를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천천히 게임을 하는 동안 친구나 가족끼리 웃으며 서로 서로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엄마가 사은품으로 받아오신 셈셈피자는 내가 좋아하는 피자재료로 토핑을 쌓아가며 더하기 빼기를 계속해야 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함께 모여 웃으며 게임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 아빠께서 미국 출장길에 사다주신 up to words 게임은 자연스럽게 영어 단어를 배우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손쉽게 접근하고 화려한 동영상의 온라인 게임, 일부는 점점 폭력과 중독으로 우리에게 이익보다는 해를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모두 다 해롭지만은 않습니다. 가끔 어린이 경제 투자 게임을 하면서 경영원리를 배우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무조건 좋다 나쁘다로 말하기 보단 좋은 게임, 나쁜 게임은 본인 스스로 얼마나 절제를 하느냐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김현서 독자 (고현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