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화 독자 (서울성수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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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9일 푸른누리기자단 80명은 비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제 1기 푸른누리기자로써의 마지막 탐방지인 두산 동아 안산공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안산공장으로 가니 그 규모가 어마어마했습니다. 먼저 허기를 채우러 식당으로 갔습니다. 그 다음에는 교육장에서 두산동아 회사 소개 및 홍보 동영상을 시청했습니다.
그리고 푸른 누리기자단은 4개의 조를 나누어 현장으로 가서 책의 제작과정을 눈으로 보고 귀로 설명을 들었습니다. 기획을 하고 난 후 가장 먼저하는 작업은 제판인데, CTP라는 인쇄기는 글자와 그림이 있는 판을 만드는 기계입니다. 그런데 기계에서 거품이 나 CTP가 고장이 난 것 같았지만 이는 판을 드럼에 걸어 만들고자 레이저를 쏘는데 이때 사용되는 서로 다른 약품이 화학작용을 일으켜 거품이 난 것이었습니다.
그 후 옵셋실에서 옵셋 과정을 보았습니다. 옵셋은 인쇄지에 잉크를 묻히는 것입니다. 보통 옵셋을 할 때는 5개의 옵셋기가 작동하면서 용지에 잉크를 뭍혀 인쇄를 하는 것입니다. 인쇄의 원리에 따르면 먹-청-적-황의 순서대로 잉크를 뭍히면 거의 모든 인쇄를 하지만, 특별한 색인 형광색이나 금은색을 칠할때는, 특별한 옵셋기에서 잉크가 나와 인쇄가 됩니다. 그래서 옵셋기가 4개가 아닌 5개가되는 것입니다.
옵셋실에서 옵셋을 한 용지는 제본이라는 책을 엮어서 완성본을 만드는 과정을 거칩니다. 먼저 원하는 크기로 잘라서 나온 종이를 접지기계에서 책의 순서에 맞게 접혀지고 정합이라는 책의 순서에 맞게 다시 합칩니다. 그리고 접착재로 책표지가 책을 감싸고 또 다시 책표지를 매끄럽게 하기위해 제단을 한 뒤 책이 나옵니다.
윤전을 하는 곳은 커다랗고 시끄러운 소음과 쾌쾌한 냄새로 귀마개와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윤전 인쇄 4색 유닛으로 인쇄를 하고 잉크가 마르도록 130도나 되는 열이 내뿜는 건조장치를 지나 냉각수가 흐르는 곳에서 열을 식히고 접지부에서 접지와 제단을 하고 배지부에서 일정수량을 묶어 포장을 했습니다.
재단 및 제본공정에서는 인쇄공정을 마친 후 책을 만들기 위해 필요하게 재단하고 인쇄된 종이를 책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으로 나눔절단, 접기, 딴쪽넣기 등으로 책으로 완성됩니다.
마지막으로, 인쇄문화전시관에 갔습니다. 먼저 우리 옛 나라들의 인쇄 문화와 인쇄 역사를 살펴보았습니다. 우리 나라는 8세기 초에 목판 인쇄술을 시작했고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목판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발명했습니다. 그리고 13세기 초에 고려에서 금속활자를 만들어 14세기 직지심체요절을 찍었습니다.
둘째로, 근현대 인쇄문화관에서 조판 및 제판 공정, 인쇄 공정, 재단 및 제본 공정을 하는 근대 기계를 보았습니다. 조판 및 제판공정에서는 문서나 책자 제작에서 편집자의 의도대로 책을 구성하는 일로 활자 주조기 제판용 카메라 등이 쓰여 판을 만드는 것입니다. 근대 인쇄공정에서는 잉크를 묻혀서 그 잉크를 다른 재료에 옮겨 문자나 그림 등을 복제하는 과정입니다. 인쇄하는 종류는 볼록판 인쇄, 오목판 인쇄, 옵셋 인쇄방식 등 3가지로 나뉩니다. 블록판 인쇄는 글자 면이 솟아 올라있어 글자 표면에 잉크가 뭍는 방식인데 주로 쇼빙백이나 라면 박스에 주로 쓰입니다. 오목판 인쇄는 잉크가 묻는 부분이 표면보다 오목하게 들어가 구멍으로 되어 인쇄가 되는 것으로 비닐 포장지에 주로 쓰입니다. 마지막으로 옵셋 방식은 현대의 우리가 주로 쓰는 방식으로 중간 매체를 통해 인쇄를 하는 방식입니다.
마지막으로 질의응답과 기념촬영 및 선물 배부를 마지막으로 두산동아 안산공장을 떠났습니다. 궁금한 점이 많았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질문하지 않아 아쉽고 후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사용하는 교과서와 많은 책들이 인쇄되는 과정을 보고 직원들의 땀과 열정을 보고 느꼈기에 오늘 하루는 제 마음속 한 켠에 놓아 두었습니다.
이로써 저는 제1기 푸른누리기자단으로써 마지막으로 떠난 탐방지로 추억을 인쇄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좋은 경험을 만들어주기 위해 고생하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좋은 기술로 멋지고 감명깊은 책을 인쇄하는 두산동아 안산공장 화이팅!!! 아자아자, 푸른 누리 화이팅!!!
오영화 독자 (서울성수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