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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호 08월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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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아 독자 (서울송전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43 / 조회수 :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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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가리마을

2010년 6월 22일 1박 2일 촬영이란 말을 듣고 푸른누리 기자단은 모두 들뜬 마음으로 EBS 로비에 모였습니다.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축구경기를 봐서 잠을 많이 못 잔 친구들도 많았지만, 우리나라가 좋은 성적을 거두어서 16강에 진출해 행복한 마음으로 촬영을 시작하였습니다.





약 3시간동안 차를 타고 충남 태안군에 있는 볏가리 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차에서 내린 기자단은 짐을 풀어놓기 위해 숙소로 향했습니다. 숙소는 아주 옛날 사람들이 살았던 초가집이었습니다. 그 초가집에는 방이 2개가 있어서 전용찬 기자와 조환규 기자는 한 방을 같이 쓰고 신예준, 김란희, 황지현, 조승아 기자는 조금 더 넓은 방을 쓰기로 하였습니다.

초가집 숙소에는 우리 조상들이 밥을 지어 먹을 때 쓰던 가마솥이 있는 주방도 있었습니다. 가마솥은 요즈음의 전기 밥솥과는 달리 누룽지가 맛있다고 해서 가마솥에 지은 밥을 먹어 보고 싶었습니다. 가마솥을 구경한 다음 기자단은 집의 벽에 걸려 있는 지게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지게들은 다양한 크기와 종류로 되어있어서 신기했고 우리의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어 놓은 뒤 기자단은 푸른팀, 누리팀으로 나뉘어 농사일을 돕기로 하였습니다. 푸른팀은 먼저 감자를 캐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감자를 캐다보니 농사 일이 얼마나 힘든지 느끼게 되었고 밥을 먹을 때 마다 농부들께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자를 다 캐고 나서 푸른팀은 김매기를 하러 갔습니다. 호미와 손을 이용해 김매기를 마치고 저희가 김매기한 풀들을 토끼들에게 주었습니다. 토끼들이 풀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저희는 뿌듯하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김매기가 일찍 끝나자 농부아저씨께서는 저희들에게 누에를 보여주었습니다. 누에가 흰색인 줄만 알았는데, 컬러누에라고 불리는 노란색, 보라색, 그리고 파란색 누에도 있었습니다. 누에들이 애벌레라 조금 징그럽기도 하였지만 우리에게 실을 제공해준다는 말을 듣고 누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푸른팀이 일을 하는 동안 누리팀은 맛있는 새참을 만들어 왔습니다. 새참은 맛있는 주먹밥과 달콤한 알로에 주스였습니다. 일을 열심히 하고 새참을 먹으니 주먹밥은 꿀맛이었습니다.


새참을 먹고 기자단은 휴식을 취한 뒤 숙소 옆에 있는 동물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저희가 처음으로 만난 동물은 바로 고슴도치였습니다. 처음에는 고슴도치의 가시에 찔릴가봐 무서웠는데, 고슴도치를 잘 쓰다듬어 주니까 가시를 내려서 다행히도 고슴도치의 가시에 찔리지는 않았습니다. 고슴도치와는 인사를 하고 저희는 당나귀에게로 갔습니다. 당나귀는 몸집이 크고 목소리가 우렁찼습니다. 그래도 기자단은 당나귀에게 풀을 주어서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당나귀와 고슴도치 외에도 병아리, 기니피그, 타조, 양, 그리고 사슴 등을 만난 뒤에는 해가 벌써 해가 지고 있었습니다.


바다로 가서 해가 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푸른누리 기자단은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노을을 보니 오늘 겪었던 좋은 추억들이 떠올랐고 농부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해가 지는 풍경을 보고 기자단은 다시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숙소에 와보니 작가님들과 카메라 감독님들께서 삼겹살을 구워 놓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기자단은 옷을 갈아 입고 스태프들께서 상을 차리는 것을 도와 드리러 갔습니다. 상추도 씻고 쌈장도 같이 퍼드리니 마음이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드디어 삼겹살이 다 구워지고 기자단들은 다 같이 콜라가 들어있는 컵으로, "푸른누리 기자단들을 위해!"하며 건배를 했습니다. 고기를 굽고 계신 스태프님들께도 기자단은 쌈을 싸서 입에 쏙 넣어드렸습니다. 힘든 하루였지만, 이렇게 삼겹살을 먹고 나니 힘들었던 기억도, 모기에 물려서 짜증났던 기억도 모두 없어졌습니다. 삼겹살을 다 먹고 기자단은 이불 속에 들어가서 내일을 위해 일찍 잠을 잤습니다.


"띠리리!띠리리!" 작가님의 모닝콜이 핸드폰에서 울렸습니다. 기자단은 그 소리에 벌떡 깨어나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벌써 아침이 온 것이었습니다. 기자들은 모두 이불을 개고 밖으로 나가 보았습니다. 잠을 너무 깊게 자서 그런지 란희 기자는, "여기가 어디야?"란 소리도 했고 용찬기자는 활기차게, "우리 방에 어제 박쥐 들어왔어. 으악! 무서워!"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알콩달콩 애기를 나누고 있는데 PD님이 다가와서 지금 당장 꼬막을 캐러 갯벌에 가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기자단은 허겁지겁 밥을 먹고 차를 타고 갯벌로 향했습니다.


갯벌에 도착한 후 기자단은 각각 호미를 한 개씩 받았습니다. 기자단은 호미로 땅을 파서 동죽(조개)들을 꺼내었습니다. 갯벌에는 동죽 외에도 작은 게, 고동, 갯지렁이 등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단이 캔 동죽들을 다 모아 보니 양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그리고, 동죽이 하나하나 다 신선해 보이고 먹음직스럽게 보였습니다. 아마 서로의 도움을 받아 갯벌에서 동죽을 더욱 더 많이 캘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갯벌체험을 한 후 기자단은 마치 머드팩을 한 것 처럼 모두 얼굴에 진흙이 잔뜩 묻어있었습니다.


화장실에서 진흙을 닦아 낸 후 우리는 염전으로 이동했습니다. 염전은 바닷물을 증발 시켜 소금을 만드는 곳입니다. 소금은 중요한만큼 만들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소금이 너무 비싸서 "소금은 금이다"라는 말도 전해 내려온다고 합니다. 푸른누리 기자단은 각자 소금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발 밑에 소금이 깔려 있어서 발바닥이 조금 따갑긴 했지만, 기자단은 아저씨들을 돕는 마음에서 열심히 했습니다.


드디어 1박 2일 촬영이 끝나고 모두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기자단은 아저씨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집으로 가기 위해 차에 올라 탔습니다. 농어촌체험은 도시에서 하는 체험들과는 많이 다르고 재미도 두배였습니다. 그리고 농촌과 어촌에서 일하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단 여러분들도 시간이 나면 농촌과 어촌에서 재미 있는 체험을 해 보세요!

위 기사의 사진 / 동영상은 CCL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조승아 독자 (서울송전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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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수
숭신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3-23 21:47:29
| 갯벌체험,염전체험,농촌체험
농어촌체험에서 좋은 추억 만들고 왔네요^^
저도 나중에 한번 가보고 싶네요^^
좋은 기사 잘 보고 갑니다.
이재연
심석초등학교 / 6학년
2010-12-05 22:35:17
| 조상의 멋과 슬기를 저도 한번 느껴보고 싶네요. 좋은기사 잘읽고 갑니다.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0-08-20 01:32:50
| 조승아기자님의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08-18 18:39:12
| 다양한 농촌 체험 재미있었을 것 같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8-17 20:32:40
| 농촌과 어촌 체험을 한꺼번에 하셨네요. 재미있게 봤습니다.
정고은
용수중학교 / 1학년
2010-08-17 19:12:19
| 정성가득한 기사 잘 읽고 갑니다.
김민정
매원중학교 / 1학년
2010-08-17 16:27:45
| 부러워요..
이지영
서울명덕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8-16 23:35:13
| 즐거우셨겠어요~^^ 기사 잘 읽고 갑니다~!
김란희
서현초등학교 / 6학년
2010-08-16 22:00:07
| 언니 체험 내용을 재미있게 표현해 주어서 고마워^^
김자민
서울상일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8-16 21:04:32
| 재미있었겠네요~ ^^ 추천해요~
진예은
동작중학교 / 2학년
2010-08-16 15:49:29
| 갯벌체험, 농촌체험... 정말 재밌었겠네요~ 저도 해보고 싶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촬영은 기사와 동영상으로 잘 보고 있어요~ 좋은 촬영 감사합니다.
박채린
까치울중학교 / 1학년
2010-08-16 10:44:15
| 항상 잘보고 있네요.너무 신난겠어요
신철민
양벌초등학교 / 6학년
2010-08-15 22:35:23
| 농.어촌체험...저도 해보고싶어요.
이어진
언남초등학교 / 6학년
2010-08-15 20:44:14
| 쩝.. 감자 진짜 맛있겠어요 ㅠ.ㅠ
이호진
늘푸른중학교 / 1학년
2010-08-15 18:04:19
| 진짜 재밌네요!!
백지한
서울보라매초등학교 / 6학년
2010-08-15 13:38:58
| 재미 있었겠습니다.
백운철
중현초등학교 / 6학년
2010-08-15 13:29:49
| 농어촌에서 여러가지 체험도하고
즐거웠겠네요~~ 그런데 동영상은 농촌밖에 없어 아쉽네요..
어촌 체험기도 기대가 됩니다.^^
백운철
중현초등학교 / 6학년
2010-08-15 13:29:21
| 농어촌에서 여러가지 체험도하고
즐거웠겠네요~~ 그런데 동영상은 농촌밖에 없어 아쉽네요..
어촌 체험기도 기대가 됩니다.^^
이한진
대전금동초등학교 / 5학년
2010-08-15 12:02:04
| 기사 보고 저도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기사 잘 쓰셨어요^^
김영준
팔달초등학교 / 4학년
2010-08-13 22:16:58
| 농촌 체험 너무 재미있었을 것 같아요.
유수민
안양동초등학교 / 6학년
2010-08-13 16:51:11
| 농어촌 체험 너무 부럽습니다. 기사도 참 잘썼네요. 추천합니다.
한예림
진선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8-11 18:02:21
| 항상 보니하니에 출연하면서 재미있는 경험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부럽습니다!
장문교
복주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8-11 17:11:11
| 보니하니로 방송을 보았는데 또보니 볼수록 재미있네요^*^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김현지
손곡초등학교 / 6학년
2010-08-10 22:23:25
| 정말 좋은 경험을 하셨네요 ... 저도 꼭 해보고싶네요 좋은 기사 잘 읽었어요
조규원
서울중대초등학교 / 6학년
2010-08-10 21:10:28
| 언니, 정말 글 잘썼다~~나 환규오빠 동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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