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강선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35 / 조회수 : 428
지난 7월 14일 토요일,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우리나라의 런던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과 뉴질랜드 대표팀의 평가전이 열렸습니다.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이었지만, 우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에 모였습니다.
경기장에 입장하기 전,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중석으로 병이나 캔 음료 등은 가지고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검사가 있었습니다. 또 부부젤라와 같은 응원도구는 물론, 태극기조차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안전을 위한 조치라는 것은 알지만, 국가대표 경기에서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태극기까지 들고가지 못하게 한다는 것은 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6시에 경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장맛비가 계속해서 내리는 통에, 경기는 물론이고 응원이나 제대로 될까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하늘도 그날의 경기를 함께 응원하려는지 선수들이 입장하고 경기가 시작함과 동시에 기적같이 비가 그쳤습니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이번에 아주 어렵게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박주영 선수가 먼저 한골을 넣어, 전반전은 우리나라가 1:0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골을 넣은 박주영 선수는 김태형 코치에게 달려가 배치기 세레모니를 하며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그쳤던 비가 슬슬 다시 내리기 시작했지만, 대부분의 관중들이 자리를 지키며 응원을 계속하였습니다. 후반전에는 양 팀이 서로 공격과 수비를 반복하다 뉴질랜드의 셰인 스멜츠 선수와 교체선수로 들어간 우리 측 남태희 선수가 각각 한 골씩 넣었고, 결국 우리나라가 2:1로 뉴질랜드를 이겼습니다.
비가 오는 궃은 날씨에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였지만, 별다른 안전사고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7월 27일에 시작된 2012년 런던올림픽의 10일전이었던 이날, 미리 좋은 경기를 보여준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이 기대됩니다. 그들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모든 국가대표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온 국민과 함께 응원하고 싶습니다.
김정환 기자 (강선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