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40호 08월05일

신춘문예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아라 독자 (서울보라매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66 / 조회수 : 2435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아주 특별한 실험 (요리사 아버지와 딸)


일기예보에도 없던 비가 쏟아졌습니다. 도로 위의 사람들은 비를 피하기 위해 허둥지둥 뛰어다녔습니다. 진이도 갑작스러운 비를 피하기 위해 눈에 띄는 한 건물의 좁은 처마 밑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여름 장마가 시작된 어느 날 저녁, 고3 수험생인 진이가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습해지면서 수험생의 고단한 삶을 아버지에게 불평하고 있었습니다. 풀리지 않는 문제들에 치여 진이의 몸과 마음은 지칠대로 지쳐 있었습니다.


요리사인 아버지는 진이를 얼른 부엌으로 데리고 가서 세 개의 냄비에 물을 붓고는 뜨거운 불에 올려 놓았습니다. 진이는 그런 아버지를 시큰둥하게 쳐다보았습니다. 진이의 아버지께서는 아주 특별한 실험을 해 보시겠다며, 첫 번째 냄비에는 감자을 넣었고 두 번째 냄비에는 달걀을, 그리고 세 번째 냄비에는 커피 한스푼과 설탕을 넣었습니다. 20여 분 후, 불을 끈 아버지는 딸에게 물었습니다.


“진이야, 지금 네 눈에는 무엇이 보이니?”

“네, 감자 계란 그리고 차가 보여요.”


그는 딸에게 더 가까이 오게 한 후 다시 물었습니다.


“감자와 계란 그리고 커피와 설탕이 어떻게 되었지?”


진이는 자세히 살펴보며 대답했습니다.


“음, 감자은 물렁물렁해졌고 계란은 단단한 삶은 계란이 되었어요. 그리고 차는 달콤하며 향긋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아빠, 제게 무엇을 보여 주시려는 거예요?” 짜증이 난 듯 물었습니다.
아빠는 딸에게 대답했습니다.


“당근 계란 차가 뜨거운 물이라는 똑같은 역경을 맞이했지만 반응은 각각 다르단다. 감자는 강하고 단단했었지만 뜨거운 물 속에서 무르고 약해졌고, 달걀은 깨지기 쉬웠지만 단단해졌으며, 더욱 독특한 건 커피와 설탕인데 이들은 물 자체를 변화 시켰잖니?“

“진이야, 너는 어때? 어려움이 널 조여올 때 너의 반응은 어떤 거니? 감자처럼 약해지는 거니? 달걀처럼 도리어 단단해 지는 거니? 아니면, 차와 설탕처럼 역경 자체를 극복하고 이겨내 너 자신만의 향기를 지닌 행복으로 변화시킬 거니?


그제야 진이의 얼굴엔 밝은 미소가 가득 번졌습니다. 진이는 앞으로 열려있는 자유로운 생각과 새로움에의 도전은 인생을 더욱 아름답고 푸르게 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오늘따라 별은 밝게 빛나고 있었고, 매미의 합창소리는 경쾌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아라 독자 (서울보라매초등학교 / 5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유수민
안양동초등학교 / 6학년
2010-08-09 20:41:01
| 와!~ 정말 잘 쓰셨어요.
이 이야기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잘 읽고 갑니다.
허은지
원미중학교 / 2학년
2010-08-09 18:39:29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오타가 좀 있네요;;
김지원
상명중 / 1학년
2010-08-09 16:18:12
| ㅎㅎㅎ 좋은 글이에요^^
안윤정
가경초등학교 / 6학년
2010-08-09 16:02:35
| 우와~정말 좋은 이야기예요^^저도 이 교훈을 마음 속에 새기겠습니다~
박소영
성명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8-08 23:30:29
| 힘들어 하는 딸에게 아버지가 좋은 교훈을 준 것 같아 아주 좋은 글 인 것 같아요. 추천하고 갈게요^^
이재경
사하초등학교 / 6학년
2010-08-08 20:24:23
| 좋은 이야기를 쓰셨네요...
라연수
인천부원초등학교 / 6학년
2010-08-08 16:54:44
| 교훈을 주는 이야기에요. 잘 읽었습니다.
이정훈
서울도곡초등학교 / 5학년
2010-08-07 19:19:01
| 저두요!
반소영
서울세륜초등학교 / 6학년
2010-08-07 18:29:31
| 정말 잘 쓰셨네용~!~
조해원
서울공덕초등학교 / 6학년
2010-08-07 16:28:06
| 좋은 글 감사^^ 잘 읽었어요
박은지
보림초등학교 / 6학년
2010-08-07 15:08:38
| 좋은 이야기 이네요^^
윤희서
동안초등학교 / 6학년
2010-08-07 14:27:21
| 정말 좋은 교훈이 담겨잇네요~~
아이디어도 너무 좋으시고요. 추천하고 가겠습니다.
김하경
부림중학교 / 1학년
2010-08-06 23:14:57
| 이아라 기자님께서 쓰신 글의 내용이 앞으로 저도 계란처럼 단단해지고 설탕과 차처럼 역경을 이겨내고 저만의 향기로, 긍정적인 용기를 얻어야 겠습니다^^
이소윤
서울상암초등학교 / 6학년
2010-08-06 22:32:41
| 와~ 교훈이 담겨있네요
이아라 기자님의 글이 참 좋네요 ^^
김률리
일곡중학교 / 1학년
2010-08-06 22:21:30
| 정말 잘 쓰셨네요 아이디어가 너무 좋고 우리들이 배우기에도 참 좋은 글인 것 같아요 추천하고 갈께요
최은서
상일중학교 / 1학년
2010-08-06 20:49:14
| 아라야, 정말 좋은 글 같에..^^
이다윤
세화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8-06 20:30:25
| 아라야, 축하해. 네 글 잘 읽었어. 좋은글 같아. 잘 지내지?
백지한
서울보라매초등학교 / 6학년
2010-08-06 18:31:52
| 아라기자~ 넘 좋은 글이다. 난 어떻게 변할까? 강력추천 ^6^
이진영
장평중학교 / 1학년
2010-08-06 12:47:36
| 저희들 마음을 잘 표현하였네요. 나는 어떤 모습일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유서연
철산초등학교 / 6학년
2010-08-06 11:59:25
| 정말 재미있는 내용이네요^^
이아라
서울 대방중학교 / 1학년
2010-08-06 00:53:36
| 여름이라 덥고 습해서 짜증이 많이 났던적이 있습니다.그런데,그때 고3사촌언니가 생각나서 쓰게 되었어요. 올리기를 망설였었는데,뜻 밖에 좋은 결과에 좀 부끄럽습니다. 더운 여름 지혜롭게 지내야 겠어요..^^
성서연
도곡중학교 / 1학년
2010-08-05 23:11:00
| 우와... 정말 잘 쓰셨네요!
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8-05 21:34:19
| 좋은 교훈을 주는 이야기였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강유로
호남삼육중 / 1학년
2010-08-05 20:30:44
| 정말 좋은 이야기네요.. 직접 지은거죠? 어떻게 이런 멋진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잘 읽고 가요~! ^_^
이채원
대구대서초등학교 / 5학년
2010-08-05 17:45:38
| 좋은 기사 잘읽었습니다.
   1 | 2 | 3   
 

 

렌즈속세상

놀이터

[책 읽는 세상]8월 1주 교보추천도서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53/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