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폭약, 다이너마이트를 만든 노벨

노벨 하면 떠오르는 것이 뭐가 있나요? 거의 대부분 노벨상과 다이너마이트가 떠오를 것입니다. 그러면 다이너마이트는 왜 만들어졌으며, 노벨상은 어떤 계기로 시작된 것일까요?

노벨은 1833년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군사 무기를 생산하였는데, 그 후 화약을 발명해서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의 화약은 액체성 폭약인 니트로글리세린이 주원료였는데, 이것은 그 폭발력이 대단해 광산이나 건설 공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에 노벨은 아버지의 일을 이어받아 화약을 발명하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노벨은 후에 니트로글리세린과 검정색 화약을 혼합한 폭약을 발명하고 그 이듬해부터 공업화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액체 니트로글리세린이 조그만 충격에도 쉽게 폭발해서 이 액체 폭약을 쓰는 사람들이 많이 다치거나 죽었습니다. 그러던 중 노벨이 실수로 규조토가 있는 상자에 니트로글리세린을 부어버렸는데, 규조토가 단단해지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을 계기로 노벨은 규조토에 액체 폭약 니트로글리세린을 흡수시켜서 고체로 만들어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하게 되었습니다. 노벨의 다이너마이트는 오로지 폭약과 스위치를 연결해주는 뇌관을 이용해서만 폭발하였고, 굴리거나 망치로 두들겨 부수어도 폭발하지 않고 그 상태를 유지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노벨 덕분에 우리는 현재, 터널 같은 것을 공사할 때 다이너마이트를 이용해 안전하게 굴을 뚫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다이너마이트가 전쟁이 한창일 때 무기로 사용되었고, 그 때문에 노벨은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되었습니다. 이에 노벨은 자신이 다이너마이트를 생산해 번 돈으로 노벨상을 만들게 됩니다. 노벨상은 물리, 화학, 의학, 문학, 평화 분야에서 큰 공헌을 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며, 1969년에 경제학 분야가 신설되는 등 지금도 그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조은서 기자 (광운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