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29호 2월18일

출동!푸른누리 추천 리스트 프린트

유지원 독자 (화중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53 / 조회수 : 1317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소중한 땀방울로 만들어진 소중한 나의 책

탐방기자로 채택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기분이 너무나도 좋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감도 컸다. 탐방 전날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당일까지 계속되어 나의 부담감이 2배로 커졌다. 하지만 새로운 경험에 대한 기대감때문에 들뜬 마음으로 집결장소로 향했다. 서울역에서 집결해 버스를 타고 가면서 서할리 언니와 이야기도 나누며 오늘 취재할 내용에 대해 머릿속으로 생각해 보며 시간을 보냈다. 드디어 안산 공장에 도착! 비가 와서 시간이 조금 지체되어 우리는 바로 식당으로 향해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점심식사 뒤에 교육장으로 향했는데, 그곳에서 두산 동아에 대한 홍보 동영상도 보고, 간단한 견학 순서 및 조 편성을 한 후 본격적으로 탐방에 들어갔다.

내가 속한 3조는 먼저 윤전기를 보았다. 윤전기는 책을 통째로 접어 인쇄해 내는 기계이다. 몸체가 매우 거대했다. 먹, 청, 적, 황 이렇게 4가지 색을 이용해 인쇄한다고 한다. 윤전기 근처에는 제어반과 드라이어가 있었다. 제어반은 인쇄 잉크의 농도, 인쇄 속도 등을 조절하는 곳인데, 이곳의 터치 모니터에는 수많은 손자국이 찍혀 있었다. 이번 탐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기도 한데, 숨 가쁘게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 상상이 되고도 남았다. 그곳에 있던 드라이어는 윤전기의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잉크가 마르지 않아서 빨리 말리기 위해 설치했다고 한다. 윤전기로 인쇄된 종이가 쌓여서 여러 개의 묶음으로 나오는데, 이 묶음은 로봇팔을 이용해 운반되어진다. 이 로봇팔은 우리나라에 모두 10개가 있는데, 그 중 5개가 이곳에 있다고 한다.

다음으로 역시 인쇄기의 일종인 오프셋으로 갔다. 오프셋은 윤전기와 다르게 종이가 단면으로 인쇄되며 용지가 한 장씩 들어가서 인쇄된다. 오프셋에서는 4원색 인쇄 중 표시가 불가능한 형광색 등을 인쇄하기 위해 5개 색을 이용해 인쇄한다고 한다. 또, 오프셋은 드라이어도 없고 속도도 느리며 적은 수량을 인쇄할때나 표지를 인쇄할 때 쓰인다고 한다. 정합기(오프셋은 종이가 한장씩 나와 쌓이지 않기 때문에 이 종이들을 합쳐주는 기계), 제본기(인쇄된 낱장 종이를 순서대로 추리는 기계), 삼방 제단기(인쇄된 책을 세 방향으로 자르는 기계) 등이 자리 잡고 있었다.

다음 순서는 기획실 차례였다. 기획은 책을 만들기 위한 가장 처음의 단계이다. 책에 어떤 내용이 들어갈지, 어떻게 내용을 배열할지 등을 정하는 레이아웃 단계인것이다. 기획실의 일부는 CTP실이었는데 이곳은 인쇄에 필요한 인쇄판을 뽑아내는 곳 이었다. 인쇄를 하는 부분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출입금지 구역도 있었는데, 이곳은 센서를 설치했으나 혹시 기계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지 못하고 작동될 수 있어 빨간색으로 줄을 쳐놓은 것이라고 한다.

다음은 이번 탐방의 마지막 코스였던 인쇄문화전시관으로 가보았다. 그곳에는 부모님들이 공부하셨던 교과서들,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직지심체요절의 영인본, 목판 활자, 금속활자 등 셀 수 없이 많은 고서들과 인쇄 기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영인본이란 원본을 사진이나 다른 과학적 방법으로 복제한 인쇄물인데,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의 원본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있고 직지는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오늘은 영인본을 보았지만 다음에는 꼭 원본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인쇄문화전시관을 둘러보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예전에 신문을 자를 때 사용하던 기계이다. 이 기계는 사람이 직접 돌려서 잘라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하셨다. 예전에는 기계화가 많이 되지 않아 사람들이 땀 흘리며 신문을 잘라내야 했었다고 한다. 그 많은 신문들을 어떻게 다 잘랐을까? 설명을 듣다가 둘러보니 열심히 사진을 찍고 설명해주시는 내용을 받아 적는 기자들의 모습이 진지해 보였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마음을 단단히 먹고 교육장으로 다시 가서 접지(책을 접는) 과정을 체험해 보았다. 방향을 잘 조절해야 하는 부분이 어려웠으나 막상 접어보니 그다지 어렵진 않았다. 그 뒤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는 시간도 가지게 되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질문들을 다른 기자들이 얼마나 빠르게 질문하는지, 준비한 질문을 거의 놓치고 말았다. 역시 기자의 생명은 스피드~ 발빠른 취재라는 것을 실감했다. 여러가지 궁금증을 해결한 뒤 우리는 각자의 이름이 쓰여 있는 노트도 받고 학년에 따라 사전 또는 책을 주셔서 두 손 가득 많은 선물을 받게 되었다.


안산 공장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에 올라 오늘 하루를 정리해보니 학교에 가는 것 보다는 조금 힘들고 벅찬 스케줄이었지만 푸른누리 기자만이 누릴 수 있는 두산동아 인쇄공장 탐방이 잊혀질 것 같지 않다. 예전에 TV에서 고등어 잡이를 하는 어부 아저씨들을 본 적이 있는데 이른 새벽에 험한 파도와 사투를 벌이시며 애써 고등어를 잡으시는 것을 보고 그 뒤론 고등어 반찬을 먹을 때 절을 한번 하고 먹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던적이 있다. 두산동아 인쇄 공장을 다녀온 후에 내가 학교에서 공부하는 교과서와 시험 공부할 때 쓰는 문제집 등을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이 책이 만들어지기까지 애쓰신 모든 분들을 생각해서 그분들의 수고에 감사하고 나의 책들을 소중히 여겨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두산 동아 안산 인쇄 공장에 계시는 모든 분들, 여러분께서 만들어 주신 책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반드시 이 나라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기다려 주세요!

유지원 독자 (화중초등학교 / 5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김효선
2010-02-19 12:34:39
| 우와 재미있엇겠다.
백지원
2010-02-22 20:25:11
| 유지원기자^^
수고했어요. 점심도 맛잇었죠.
 

 

렌즈속세상

놀이터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42/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