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민 기자 (영신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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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일 필기의 달인 이하민 양을 찾아 대구 봉무동에 있는 영신초등학교를 방문하였다. 대구 영신초등학교에서는 매년 6월과 10월에 바른 글씨대회를 열고 있다. 이 대회의 목적은 학생들이 바른 글씨를 쓰면서 이를 통해 좋은 학습태도를 기르기 위함이라고 한다. 영신초등학교 이재덕 교장선생님께서는 바른 글씨로 글을 쓰는 것이 학생으로서 바른 학습태도와 몸가짐을 갖추는 데 가장 근본임을 강조하신다.
그리고 이 대회를 통해 공부의 습관을 기르는 한편 매일 일기 쓰기 운동을 실시하여 글 솜씨향상에 힘쓰고 있다. 또, 학생들이 끈기를 기르고 자기 성찰의 기회로 삼으며 노트필기의 습관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영신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이하민 양은 최고의 글짱, 필기의 달인으로 학생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바른 글씨의 중요성과 노트 필기의 비법을 알아보기 위해 이하민 양을 인터뷰하였다.
천정민 기자 : 자기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이하민 : 저는 대구 영신초등학교 5학년 3반 이하민입니다.
천정민 기자 : 글씨짱, 필기짱으로 유명하신데요. 바른 글씨 쓰기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나요?
이하민 : 특별한 것보다는 1학년부터 학교에서 사용하는 바른 글씨 쓰기 용지를 이용해 매일 꾸준히 연습하였고 학교에서 지정한 일기장에 매일 일기쓰기를 한 것이 예쁜 글씨를 쓸 수 있도록 한 비결인 것 같아요. 저희 학교의 일기장은 바른 글씨를 쓸 수 있게 정사각형 모양의 점선으로 되어 있어요. 그리고 일기를 꾸준히 쓰니 글 솜씨도 많이 늘게 되었어요. 또 일년에 두 번 열리는 바른 글씨 대회 참여가 글쓰기 연습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천정민 기자: 바른 글씨 쓰기 대회 수상경력 소개를 부탁드리고, 바른 글씨가 학습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알려주세요.
이하민: 1학년부터 4학년까지 금상을 계속 받았습니다. 바른 글씨는 글짓기 대회에서 최고상을 받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제가 글짓기 대회 참여했을 때 저와 비슷한 성적의 글이 1등, 2등을 다투었는데요, 예쁜 글씨 모양의 제 원고가 발탁이 되어 최고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 바른 글씨가 평소 습관이 되어 있으니 필기를 했을 때 한눈에 쏙쏙 들어와 공부하기가 수월했어요.
천정민 기자: 이하민 양만의 공부 또는 독특한 필기 습관을 알려주세요.
이하민: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필기의 기본은 바른 글씨입니다. 바른 글씨로 노트 정리를 평소에 꾸준히 해놓는 다면 시험공부가 한결 편해지고 결과 역시 좋습니다. 저는 필기를 노트에 따로 하지 않고 교과서의 빈 공간을 이용하여 수업중에 선생님께서 두 번이상 강조하는 것은 빠뜨리지 않고 필기를 합니다. 아주 중요한 내용은 붉은색 펜과 별표을 사용하여 구별하기 쉽게 합니다. 특히 과학, 사회과목은 비교표을 만들어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표시하고 색깔로도 구별합니다.
그리고 국어는 포스트잇을 이용하여 글의 줄거리나 핵심 인물의 성격을 요약하여 책에 붙여두면 시험날짜가 가까워졌을 때 빠른 시간 안에 글의 내용을 파악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천정민 기자: 질문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리며 그 동안 써왔던 일기장을 공개해 주시겠습니까?
취재가 끝난 후 이하민 양은 바른 글씨 쓰기 습관이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고,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모든 부분에 모범이 되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말해 주었다. 최근 많은 학생이 글을 펜으로 직접 쓰기보다는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이로 인해 바른 글씨쓰기가 힘들어 질 뿐 아니라 우리 고유의 한글을 잃어가고 있다. 공부의 달인이 되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노트필기가 필수적이다. 대구 영신초등학교 학생들은 바른 글씨 쓰기/교과서 필기하기/공부짱이 되기 위해 바른 글씨대회와 매일 일기 쓰기에 적극 참여한다. 푸른누리 기자 여러분 모두 필기 달인에 도전해보길 바란다. 여러분이 필기의 달인, 공부의 짱이 되는 그 날까지 바른 글씨쓰기, 나만의 필기 방법 개발하기는 쭉 계속되어야 한다.
참고로 아래에 푸른누리 기자 천정민의 필기 노하우를 공개한다.
천정민 기자 (영신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