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지희 나누리기자 (상해한국학교 / 6학년)
추천 : 55 / 조회수 : 1137
우리 중국 상해한국학교 과학실에서는 학생들이 마법을 부리고 있었다! 어떻게 그 마법을 부렸을까요?
"이번 실험에서는 지시약으로 산성, 염기성으로 용액을 분류해 볼건데요, 이미 오학년때 해 봤기 때문에 쉬울 거예요." ‘앗... 난 5학년때 배운 게 생각 안나는데...어떡해."
나는 5학년 때 배운 내용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 무엇이 산성 용액인지... 다른 친구들은 선생님의 질문에 곧잘 훌륭하게 대답했지만, 왜인지 산성, 염기성 이야기만 들으면 머리가 아파왔다. 그래서 이번 실험으로 그것에 대해 확실히 배우리라 다짐하고 성실하게 실험에 임했다.
우리는 우선 리트머스 종이로 용액을 분류했다. 시험관에 있는 여섯 가지 용액들을 각각 유리막대에 찍어서 푸른 리트머스 종이와 붉은 리트머스 종이에 조심스레 뭍혔다. 그 결과, 묽은 수산화 나트륨과 비눗물은 붉은 리트머스 종이가 푸르게 변했다. 또한 묽은 염산, 식초, 사이다, 쥬스는 푸른 리트머스 종이를 붉게 변화 시켰다. 그럼, 과연 어느 것이 산성/염기성 용액일까?
다음으로 더 확실히 분류하기 위해 각각 용액에 스포이드로 페톨프탈레인 용액을 똑똑 떨어트렸다. 결과는 역시나 ’묽은 수상화나트륨, 비눗물‘ 과 ’묽은 염산, 식초, 사이다, 쥬스‘ 는 달랐다. 비눗물쪽은 붉은색으로 변화는 반면, 염산 쪽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이제, 아주 명확해 졌다.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용액들을. 그렇다면, 리트머스 종이과 페놀프탈레인의 변화는 무슨 의미일까?
예전에 내가 외운 바로는 ’샴푸와 염불‘이다. 샴푸란, 산성이 푸른 종이를 붉게 변화시킨다는 뜻이다. ’염불‘은 염기성이 붉은 색을 푸르게 변화시킨다는 말.그리고 페놀프탈레인에 대해서도 외웠었다. 산성과 염기성이 싸웠는데 산성이 이기고 염기성이 졌기 때문에 염기성에 페놀프탈레인 용액을 넣으면 붉은 피색이 난다는 것! 지금 생각해 보면 이렇게 외운 게 웃기기도 하면서,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 이제야 미스터리는 풀렸다~ 수산화나트륨과 비눗물은 염기성팀, 염산과 식초, 사이다, 쥬스는 산성팀이었다.
정말, 이번 실험은 흥미로웠다. 마치고 나니, 이제야 뭔가 알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궁금증이 생겼다. 눈물이 염기성이라던데, 우리들의 침은 어떤 성질일까? 기회가 된다면 또 실험해 보고 싶다.
채지희 나누리기자 (상해한국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