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57호 4월 21일

우리학교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최하나 나누리기자 (삼현여자중학교 / 1학년)

추천 : 58 / 조회수 : 834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간부수련회를 다녀와서

2011년 4월 2일부터 4월 3일까지 1박 2일 동안 학교에서 간부수련회를 다녀왔다. 간부수련회는 말 그대로 간부들만 모여서 가는 수련회였다. 중학교에 들어가서 많이 낯설었지만 용기를 내어 반장선거에 도전하였는데 반장이 된 것이다. 그덕분에 나도 이번 간부수련회를 갈 수 있었다. 각반 반장, 부반장들만 가는 수련회로 리더십 훈련을 하기 위해 가는 수련회였다. 처음에는 아는 친구들이 많이 없어서 두렵기도 했지만 수련회를 간다는 생각에 들뜨고 설렜다.
 
그런데 간부수련회는 일반 수련회와는 약간 달랐다. 학교에서 각 개인에게 6800원씩 주고 조를 짜서 하루 3끼를 조끼리 다 음식재료를 사서 요리를 해서 먹는다는 것이었다. 재밌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것도 잠시, 주어진 돈으로 재료를 사서 음식을 우리끼리 해먹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니 막막하였다. 하지만 2, 3학년 언니들과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모으고 모아서 드디어 아침, 점심, 저녁 메뉴를 정했다. 아침은 간단히 프렌치 토스트, 점심은 컵라면, 저녁은 삼겹살! 우리들은 함양에 있는 수련원에 갔다. 약 1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하였다.

도착하자마자 배정된 숙소에 짐을 풀고 간략하게 입소식을 한 후 우리들이 준비해온 음식재료들을 들고 저녁을 하러 밖으로 나왔다. 저녁메뉴는 삼겹살이라 딱히, 할 것이 없었다. 우리는 준비해온 햇반을 삶고, 한쪽에서는 삼겹살을 구웠다. 여기저기에서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왔다. 거의 대부분의 조들이 저녁메뉴를 삼겹살로 선택했지만 전교회장언니 조는 저녁메뉴가 칼국수와 수제비였다. 삼겹살이 다 구워지고 햇반과 삼겹살을 먹었다. 배가 많이 고파서였는지 고기는 내 입 안에서 살살 녹았다.정말 맛있었다. 우리가 직접 구워 먹어서 그런가? 항상 부모님이 구워주어 먹은 고기와는 맛이 달랐다. 그렇게 배부르게 저녁을 다 먹은 다음에는 우리 학교 교장선생님과 각 부장선생님들의 말씀을 들었다. 그러고 난후에는 각 학년부장선생님들과 함께 짧은 대화를 나누었다.
 
우리는 아직 1학년이라 할 말은 많이 없었지만 이 시간을 계기로 선생님과 조금 더 가까워 질 수 있었다. 선생님과의 대화도 끝난 후에는 수련회 하면 빠질 수 없는 캠프파이어를 하였다. 활활 타오르는 불을 보며 근심 걱정을 모두 잊어 버리고 그 시간만은 친구, 언니들과 함께 웃고, 떠들고 사진을 찍었다. 아마 오늘 있었던 일들도 나중에 돌이켜보면 모두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캠프파이어를 즐긴 후에는 수련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노래자랑 시간을 가졌다. 먼저 우리 학교 전교회장 언니가 남녀노소가 누구나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트로트 ‘무조건’을 불렀다. 그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 전교 2,3학년 부회장 언니들도 노래를 불렀다. 그런 후에는 우리 학교의 F4 선생님들이 노래를 불렀다. 우리 학교 F4는 젊은 남자 선생님 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우리 반 담임 선생님도 있다. 제일 처음 우리 반 선생님이 노래를 불렀다. 첫 곡은 깜찍한 소녀시대 노래였다. 우리 반 선생님은 손동작까지 해가시면서 열심히 노래를 불렀다. 그다음은 선생님의 애창곡을 불렀다.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우리 반 선생님께서 노래를 부르실 줄은 몰랐다. 우리 반 선생님의 뒤를 이어 남은 세 선생님들도 모두 노래를 부르면 분위기를 UP 시켰다. 스트레스 해소가 될 정도로 시원하고 즐거웠던 노래 자랑 시간이 끝나고 간부수련회답게 각 조끼리 회의를 했다. 회의는 밤 12시까지 계속 되었다. 드디어 회의가 끝나고 나는 새벽 2시가 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2, 3학년 언니들은 밤을 새었다. 둘째날 새벽 5시 50분에 모두 기상 3시간 밖에 잠을 자지 못해 피곤할만도 했지만 오늘은 또 무엇을 할지 설레는 마음에 그렇게 피곤한지를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비가 오는 바람에 모든 활동이 취소되었다. 우리는 먼저 프렌치토스토로 아침을 먹었다. 그런 다음에는 간부수련회에 대한 느낀점을 적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어 컵라면으로 점심시간을 보냈다.

점심시간이 끝난 후에는 밤늦게까지 했던 분임 토의 결과 발표를 하였다. 나는 수련회를 노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결코,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분임토의 결과 발표를 한 다음에는 마지막으로 청소를 하였다. 우리는 취사실 청소였다. 너무 넓어서 청소하기가 힘들었지만 모두 힘을 합쳐 협동하여 청소를 하니 생각보다 청소는 빨리 끝났다. 청소가 끝난 뒤 우리는 폐소식을 하였다. 나는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며 마지막 단체 촬영을 한 후 아쉬운 마음으로 버스에 올라탔다. 20분 동안 달려 진주에 가는 길에 잠시 상림 수목원에 들러 나무들을 구경하고 난 후 다시 버스에 올라타 약 1시간을 달린 후에 진주에 도착하였다. 비록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는 그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들과 또 하나의 많은 추억들을 만들었다. 이번 간부수련회는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직은 처음이라 반장으로서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우리 반을 대표하는 반장으로서 우리 반을 위해 열심히 봉사할 것이다.

최하나 나누리기자 (삼현여자중학교 / 1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손해수
숭신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4-24 16:46:48
| 간부 수련회에서 즐겁게 많은 경험을 하고 왔네요.반장으로 열심히 봉사 할것이라 믿고 화이팅이에요.
정혜린
야탑중학교 / 1학년
2011-04-27 17:45:29
| 우와- 멋진 경험을 하셨네요. 저도 언니처럼 중학생이 되면 간부수련회에 참여하고 싶네요. 나누리기자님 글에도 추천해도되나요? 추-천 꾸욱 했어요.^^
 

 

렌즈속세상

놀이터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70/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