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색다른 우리 도서관

경기도 하남시에는 제가 다니고 있는 신장초등학교가 있습니다. 1,2,3,4,학년 5개 학급, 5,6,학년 6개 학급으로 900여명의 학생과 많은 선생님이 모여 하루하루 우리들의 꿈을 만들어 가는 곳입니다. 학교 주변에 하얀 울타리 속에는 아침 등굣길에 만나는 수줍은 꽃들도 있습니다.

우리 신장초등학교에는 아침마다 교문을 들어설 때 신나는 동요소리와 반갑게 웃는 친구들, 교장, 교감선생님이 계십니다. 시끌시끌한 복도를 지나 교실에 들어가면 아침마다 독서 릴레이 시간이 있습니다. 모듬 친구들과 학급 친구들과 책을 읽어가는 시간입니다. 우리 학교 친구들은 아침을 책과 함께 시작합니다. 우리학교 친구들에게는 아주 소중한 곳이 있습니다. 이 소중한 곳을 다른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싶어서 새로 오신 안 에스더 사서 선생님과 우리학교 도서관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우리학교 도서관은 “지혜의 샘터”입니다. 교실 2개 크기로 비교적 아담한 크기이고, 친구들이 볼만한 책이 오밀조밀 구비되어있고, 새로 오신 사서선생님께서 항상 쾌적한 환경을 우리친구들을 위해 만들어 주고 계십니다. 매달 도서관에서는 “지혜의 샘터”를 발행합니다. 도서관 이름과 같죠?

도서관 이용안내, 교내 독서논술대회 안내, 플래쉬 동화상연, 종이접기 활동, 책 제목 알아맞히기, 독서로또, 네모퀴즈 등 다양한 활동을 안내해주고 다독 상, 독서논술상 등 다양한 독후활동 수상한 친구들 소개하기도 하며 , 다 대출 책 BEST10 , 추천도서 등도 매달 선정합니다.

저는 독서 논술 방 주제가 정해지면 고민하고 책을 찾아서 읽고 글을 올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매달 퀴즈도 푸는데 재미있는 도전입니다. 수업이 끝난 오후 시간에 설레는 마음으로 도서관을 찾았습니다.

며칠 동안 사서 선생님과 인터뷰 시간을 조율해야 했고, 사서 선생님은 오늘도 많이 바쁘시지만 우리들을 위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궁금한 것도 많고 친구들에게 어떻게 소개를 해야 할지 고민도 많았지만 설레는 시간이었습니다.

도서관 사서는 어떤 일을 하나요?

- 학생들에게 유익한 책들을 선별하고 구입절차를 밟아 전산에 등록하고 책의 구별작업(등록번호와 청구기호부여)을 거쳐 학생들이 볼 수 있는 작업을 합니다. 학기 초에는 우리 학생들 전산 진급처리와 도서관 행사, 환경 쾌적하게 유지하기, 독서신문, 도서관 행사, 독서캠프 구상에서 실현까지... 보기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일이 있답니다. 하지만 우리 친구들을 보면서 기운을 얻어요.

도서관 사서가 되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 하고, 필요한 자격증은 어떤 것이 있나요?

- 대학에서는 도서관 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배우게 되요. 필수적으로는 문헌정보학을 이수해야 나오는 사서자격증이 있고, 미리 준비하면 좋은 것은 컴퓨터 자격증과 외국어공부예요. 늘 틈틈이 공부 해야겠죠.

선생님은 왜 도서관 사서가 되셨어요?

- 책을 읽은 후에 여운이 쉽게 잊혀 지지 않고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했어요. 그리고 중학교 다닐 때 도서실에서 여유롭게 책과 함께 일을 하고 계시는 사서선생님을 보고 진로를 생각 했어요.

도서관 사서가 되어서 가장 좋은 점과 힘든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그냥 단순하게 좋아하는 책과 함께 있을 수 있어서 좋아요. 그 좋아하는 책을 이용하는 친구들의 편의를 위해서 일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입니다. 힘든 점은 .... 일부 친구들이 보았던 책을 아무데나 꽂아두고 가면 다른 친구들이 찾을 때 찾기 힘들어 지고 기다리게 되는 친구들에게 미안해져요.

우리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은?

-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어린 제제가 성장하면서 겪는 가난과 같은 힘든 환경과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외로움과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통해 우리가 성장하면서 중요한 것은 역시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선생님은 제제와 함께 청소년기에 성장통을 겪었답니다.

마지막으로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 친구들아! 책은 정말 매력적인 녀석인 것 같아. 너희들이 흥미롭게 끌리는 분야부터 시작해서 이 녀석, 저 녀석 건드려보렴. 그래서 너의 책을 찾아가는 것부터 시작해봐. 또 너희가 한번 두 번 건드릴 때마다 다른 색깔을 비추는 그녀석의 매력을 만나보렴. 우리 학교도서관에서 그 매력을 함께 찾아보자.

화창한 오후 도서관에서 선생님을 만나는 시간은 즐거웠습니다. 선생님은 얼굴도 예쁘시지만 마음도 아주 예쁘신 것 같습니다. 우리들도 책을 가까이 하면 마음이 예뻐지겠죠? 참! 책을 읽고 제목, 지은이, 간단한 내용과 함께 읽은 날짜를 기록해두면, 훌륭한 나만의 독서목록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김지훈 기자 (신장초등학교 / 4학년)

강여경 남양주도곡초등학교 / 4학년 2011-04-24 11:57:49 | 도서관 사서 선생님이 정말 친절하시네요.. 류자임 재현중학교 / 1학년 2011-04-26 22:25:28 | 도서관 사서 선생님이 인터뷰도 잘 하시고 친절하시네요 사진도 있고 질문도 열심히 준비하셨나봐요 잘 읽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