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강민 나누리기자 (일산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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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독서이력은 꾸준히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에서 시작이 됩니다.
공룡에 푹 빠졌던 5살 이후 상어, 우주 등등 끊임없이 사고를 확장하며 편식없는 독서를 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2011년 6학년이 되기 전인 지난 겨울 방학 때 다양한 분야(주로 철학 책과 영어 서적)의 책을 읽어 보기로 결심하였고, 읽은 책으로 독서록을 쓰기로 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세 가지 독서록을 뽑아 보았습니다.
1.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ㅡ니체ㅡ
니체는 이 책에서 “삶을 전체적으로 다 긍정하고 계속 능동적이고 진취적이며 무한히 도전하는 행복한 삶을 이끌어 나가고, 세상을 허무하게 보며 행복을 잃지 말자.” 라고 주장했다.
그의 이런 의견은 당시의 사회를 지배하던 통설들 : 선악 사상에 기초한 나약한 염세주의와 천국에 대한 동경, 사람들을 좋게 변화시키는 경쟁심을 무력화시키는 도덕, 싫은 것을 회피하고 사회를 바꾸려는 노력을 안하며 무조건적으로 신에게 의지하는 행동, 삶을 부정하고 자신의 욕구를 부정하고 고행하는 행동, 이데아론.....: 에 반대하고 자신의 상황을 긍정하려 했던 것이다.
니체는 병을 일생 동안 달고 다녔고 글을 쓸 무렵엔 우정과 연인을 잃어 그런 환경을 긍정하려는 노력을 하던 것이 이론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그는 삶을 긍정하는 과정에서 무한한 경쟁, 신에게 의지하지 않고 삶을 긍정하는 태도, 즉 대표적인 그의 말인 ‘신은 죽었다’ 라든지, 도덕에 대한 부정, 영원 회귀사상, 위버멘쉬(Ubermensch) 등 의심의 여지와 악용될 여지가 많지만, 그의 사상은 우리에게 원동력을 줄 것이다,
그는 영원히 인류의 희망이 될 것이다.
2. 자유론 ㅡ존 S. 밀ㅡ
자유론은 다수의 억압으로부터의 자유에 관한 책이다.
이 책에서 밀은 간섭의 한계와 영역, 자유의 이점, 자유의 사회적인 적용, 자유의 불가피한 제제, 표현, 행동, 생각, 토론과 같은 여러 형태의 자유, 자유 억압의 나쁜 점, 자유의 문제, 절대적 확신의 위험성에 관해서 이야기했다.
나는 그의 자유 사상에 전반적으로 동의한다.
남에게 직접적 해악을 주지 않는 한에서, 어떤 형태의 자유를 누리는 사람에 대하여, 어떠한 제한도 가하면 안되며, 그것을 억압하면 사회 전체의 발전에 해악이 되며, 오직 자유를 남용할 경우에만 제재를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생각을 따르면 자신에게 더 이롭다고 한 그의 말에 동의한다.
나는 다만 미성년자와 ‘미개인’ 은 자유에 대한 권한이 없다는 그의 생각에만 반대한다.
왜냐하면, 미개인이라는 개념은 너무 애매하며, 미성년자 중에서도 정신적 육체적으로 성숙한 사람에게는 자유를 주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이 점 외에는 그의 생각에 동의한다.
3. 꽃들에게 희망을 ㅡ트리나 폴러스ㅡ
이 이야기는 한 줄무늬 애벌레가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추구하는 과정을 다룬 책이다.
잎 위에 있던 알에서 주인공이 태어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은 잎 위에서 보통 애벌레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불현듯 그는 인생에는 먹고 사는 것 이상의 것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그는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하여 자신의 집에서 나와 세상으로 향하기로 결심했다. 여행하고 있던 주인공은 갑자기 수많은 애벌레들로 이루어진 탑을 발견하고, 호기심에 이끌려 그 탑을 오르게 된다. 미지의 목표를 향하여 치열한 경쟁을 하던 애벌레는 갑자기 한 아름다운 노랑 애벌레를 만나게 된다, 그는 그 애벌레와 이야기를 나누며 어느새 절친한 친구가 되어 버렸다. 결정적인 순간에 그들은 서로를 차마 밟을 수 없었다. 서로를 사랑하게 된 애벌레들은 탑에서 내려오기로 결심하고, 그들만의 즐거운 삶을 살기 시작한다. 그러나 몇 주가 지나자 관계가 시들해지고 만다.
그리고 주인공은 다시 탑을 오른다. 노랑 애벌레는 울며 그를 보낸다. 주인공은 다른 애벌레들은 최대한 무시하며 오른다 거의 정상에 올 무렵 그는 뒤에서 웅성거리는 소리를 듣고 위엔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는다.
그는 노랑 애벌레를 찾지만 그 자리엔 다른 생명체가 있었다.
그는 그 생명체가 노랑 애벌레가 새 삶을 찾으며 변한 나비라는 걸 어렴풋이 알게 되고 그녀를 따른다. 그리고 그도 나비가 되어 날아간다.
이 책을 보며 처음엔 그냥 애벌레의 일생의 묘사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주인공의 삶은 인간의 삶과 비슷했다. 잎 위의 생활은 유년기고, 탑은 생활 속의 모두가 하는 부질없는 경쟁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내려온 생활은 잠깐의 사랑이고, 나비는 자신만의 행복한 삶이라고 나는 해석했다.
나는 과연 어디를 걷고 있을까.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삶의 목표가 무엇일까.
읽을 때마다 감회가 새로운 이 책에 경의를 표한다.
신강민 나누리기자 (일산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