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기자 (서울화곡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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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누리 기자들이 방문한 4월 15일은 전곡선사박물관의 개관 전이었다. 그래서 다른 관람객이 없고, 푸른누리 기자들만을 위한 특별한 시간이었다. 우리는 전곡선사박물관 쪽에서 초청을 받은 것이다.
전곡선사박물관은 마치 타임머신 형태를 하고 있다. 구석기시대로 돌아가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이다. 또한 안에는 옛날 구석기시대 사람들이 주로 살던 동굴 모양이다. 이 박물관의 특이한 점은 어느 쪽에서나 막힌 곳 없이 한 눈에 다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관 맨 처음을 들어가면 주먹도끼가 보이는데, 아직은 주먹도끼가 전시되지 않고 지금 국립중앙박물관과 서울대학교박물관에 있다고 한다. 개관하는 날에 맞춰서 주먹도끼를 가져다 놓는다고 한다.
다음은 인류의 진화과정에 대해서 자세하게 전시되어 있다. 각각 진화된 인류의 뼈들과, 정교한 인류의 모형들, 그리고 자세한 설명들이 있어 전시관을 관람할 때 이해를 도와주었다. 여기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만달인에 대한 전시물이다. 만달인은 우리의 모습과 거의 다를 것이 없다. 이 만달인이 우리의 조상으로도 추정하고 있다. 나도 이 만달인 모형을 보고 실제 사람이 있는 줄 알만큼 지금의 우리와 비슷했다.
관람이 끝난 후 배기동 관장님의 설명과 인터뷰를 들으러 갔다. 설명은 전곡선사박물관에 대한 설명을 하셨다. 또 그 뒤에는 인터뷰를 하였다. 인터뷰 내용 중 일부이다.
Q: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중 아프리카누스 같은 한 종이 지금이 인류가 되었나요, 아니면 다양한 종이 현재 인류가 되었나요?
A: 그것은 알 수 없다. 화석으로도 알 수 없는 이유는 화석이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모 집단이 우리가 된 것은 맞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가 호모 하빌리스로 진화한 것은 우리가 발견해내었다. 이는 대부분의 고고학자들이 믿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새로운 증거를 내면 또 고고학이 달라질 것이다.(웃음)
Q: 하루 동안 박물관에 몇 명 정도 올 것이라 예상합니까?
A: 한 500~600명 정도 올 것이라 예상한다. 너무 적으면 허전하고 너무 많으면 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사람은 전시관을 보고, 한 사람은 고고학체험실, 한 사람은 야외체험실을 보면 된다.
Q: 고고학을 하려면 어떤 공부를 하여야 하나요?
A: 처음으로는 가장 기초인 역사에 관심이 있어야 하고, 또한 유적지를 많이 가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디나 다니면서 호기심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외부에는 야외체험실이 있다. 막집 만들기, 사냥 체험하기 등 직접 선사시대를 체험해볼 수 있다. 마치 우리가 5000만년 전으로 돌아간 것처럼 말이다. 또한 화장실도 움집 안에 있다. 왠지 움집 안에 화장실이 있다는 것이 평소 화장실 모습과 달라 좀 어색할 것이다.
이후로는 유물을 직접 발굴하는 시간도 있다. 직접 내가 고고학자가 되어서 유물을 발굴하고 붓으로 털어서 보관하는 작업이 있다. 또한 그 유물을 기록하는 학습지도 있다.
우리는 5시간의 관람과 체험을 끝내고 집으로 갔다. 서울에서 긴 시간을 걸려 간 박물관 탐방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은 유익한 시간이었다. 서울로 향하는 푸른누리 기자들의 얼굴에 아쉬워 하는 표정이 보였다. 고고학이나 역사를 좋아하는 독자들이나 기자들에게 정말 좋은 체험장소가 될 것이다.
김동욱 기자 (서울화곡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