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채윤 기자 (가좌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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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전곡선사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아직 개관 전이어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개방된 전시실이 많지는 않았지만 공개된 곳은 박물관의 이한용 학예팀장님께서 이해하기 쉽도록 잘 설명을 해 주셔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곡선사박물관은 동아시아 최초로 발견된 구석기시대의 주먹도끼가 전시되어 있으며 구석기시대의 다양한 모습을 전문으로 전시하고 있기 때문에 유물과 인간의 진화 모습, 심지어 매머드의 복원 모습, 벽화 등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신기하였던 것이 벽화였는데 그 까닭은 당시에도 나무와 짐승의 털로 만든 붓과 가루 물감을 사용하여 그 당시의 원시생활 모습과 짐승들의 모습을 그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석기 사람들의 생활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제가 동굴에 무언가 그림을 남긴다면 21세기에 인간들이 편리하게 사용했던 도구들을 벽화로 남겨 두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투마이인부터 현생인류까지 진화된 인류 모형이 전시된 전시실을 둘러 보았습니다. 이전 학교에서 배울 때는 오트랄로피테쿠스로부터 인류가 진화된 줄 알았는데 그 이전에 투마이인이 있었다는 점과 지역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된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 복원된 아이스 맨 모형을 보게 되었습니다. 1991년 알프스 만년설 안에서 발견된 이 아이스 맨은 약 5,300년 전의 석기시대의 남자 냉동미라로서 이름은 ‘외찌’라고 합니다. 그렇게 이름 지어진 까닭은 ‘외찌’라는 지역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고고학자들은 이 ‘외찌’가 산에서 사냥을 하다 활에 맞아 죽었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설명을 다 듣고 저는 다시 ‘외찌’ 미라를 다시 한 번 자세히 관찰해보았습니다. 좀 징그럽기도 하고 뼈의 구조가 선명하게 보여 냉동상태로 보존이 잘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인터뷰 후 푸른누리 기자단들은 맛있는 점심을 먹고 나서 야외 체험을 하러 나갔습니다. 인원이 많아 팀을 2팀로 나누었습니다. 먼저 우리 팀은 유물발굴 체험을 하러 갔습니다. 가 보니 작은 발굴 현장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 곳에서 석기 같은 유물을 발굴하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삽과 솔을 사용하여 발굴 작업을 실시하였습니다. 한참 하다 보니 딱딱한 느낌이 들어 삽으로 파 보니 커다란 석기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솔로 모래를 털고 양동이에 넣었습니다. 너무 흥미롭고 재미가 있어서 계속 발굴 작업을 하였더니 어느새 석기 유물을 5개나 찾았습니다. 마치 제가 고고학자가 된 것만 같았습니다.
발굴작업 후에는 프로그램 활동지에 가져온 유물에 대한 기록과 발굴지도 그리기, 조사일지를 빠짐 없이 꼼꼼히 기록하고 작성하였습니다. 그 내용에는 발굴 날짜, 발굴한 위치, 조사일지, 유물의 크기 등 있었습니다.
활동지 작성을 마신 후 우리 팀은 다른 체험을 하러 갔습니다. ‘막집 짓기’라는 체험을 했습니다. 편집진 선생님이 어떤 옷을 입혀 주셨는데 알고 보니 이 옷은 옛날 구석기 시대 사람들이 입었던 가죽 옷이었던 것입니다. 막집을 만들었습니다. 먼저 나무 5개를 세우고 가죽을 덮고 끈으로 좀 더 고정시키면 막집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안은 정말 따뜻하였습니다. 막상 막집을 직접 지어보고 나니 통나무를 나르고 주위를 두르기 위한 가죽을 얻기 위해 사냥을 했을 원시인이 얼마나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렸을까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렇게 모든 일정이 끝나자 우리 푸른누리 기자들은 단체 사진을 찍으러 갔습니다. 우리는 첫 번째 사진은 ‘푸른누리 파이팅!’ 하고 외치며 사진을 찍었고, 두 번째 사진은 ‘전곡선사박물관 파이팅!’ 하며 찍었습니다.
정말 많은 석기시대 이야기와 체험이 넘쳐나는 전곡선사박물관은 4월 25일에 개관을 한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가족들과 함께 꼭 한 번 가보세요. 과거는 정말 멋진 동화와 같다고 생각하였답니다.
장채윤 기자 (가좌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