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여행을 떠나자!

4월 17일 화요일, 수명초등학교 6학년 7반과 8반은 관악구에 있는 서울특별시과학전시관의 창의력 교실에 참가하였다. 시청각실에는 ‘오류초등학교’의 학생들도 와있었다. 연구원선생님은 주의사항과 운영 일정 등을 알려주고 수명초와 오류초는 각각 체험을 하러 연구실로 들어갔다.

1교시로는 ‘분자요리 도전하기’라는 주제로 수업을 시작하였다. 테이블 위에 망고주스가 있자 학생들은 요리분야로 실험을 하는구나! 라는 감을 잡고 똘망똘망한 눈망울로 연구원선생님을 바라보았다. 연구원선생님은 학생들의 컵에 망고주스를 따라주고 한 선생님은 준비물을 준비하였다. 주스에 레몬원액과 알긴산 나트륨을 넣고 알긴산 나트륨이 모두 녹을 때까지 충분히 저어준 다음 투명컵 물에 염화칼슘을 한 스푼 정도 넣고 잘 녹였다. 그 다음 주사기로 망고주스를 빨아들여 염화칼슘을 넣은 물에 다시 내보내었다. 학생들은 똥을 연상시킨다고 킥킥 웃어대며 열심히 하였다. 모두 넣은 학생들은 거름국자를 이용해 망고캐비어를 탁탁 털며 그릇에 담았다. 몇몇의 학생들은 너무 세게 털어서 망고캐비어가 날아가는 등 물에 빠지는 일이 벌어졌다. 망고캐비어는 꽤나 맛있게 생겼었다. 8반 담임선생님도 한 스푼을 먹었는데 갑자기 얼굴색이 변하고 맛이 없다고 하였다. 다른 학생들도 설마라는 마음을 품고 먹어보았는데 억울한 듯 분풀이를 하였다. 그리고 망고캐비어는 다른 곳에 두고 레몬원액을 돌아가면서 몇 방울씩 먹고 중독이 된 듯 계속 먹다가 시간이 다 되어 다른 교실로 이동하였다.

2교시로는 ‘꿈틀꿈틀 자벌레’라는 주제로 수업을 시작하였다. 자벌레 전개도가 복사되어있는 종이를 가위로 자른 다음 색연필과 사인펜으로 눈, 입을 꾸미고 바탕도 색칠하였다. 학생들은 미술대회라도 하듯 열심히 아이디어를 내서 꾸몄다. 모두 자신만의 개성이 톡톡 튀는 작품이었다. 그 다음 구슬을 넣고 셀로판테이프로 고정시키고 경사진 곳에서 굴려보았는데 툭툭 가는 것이 정말 신기하였다.

자벌레를 만들고 급식실로 가서 자신이 싸온 도시락을 펼쳐먹었다. 엄마의 정성이 들어간 음식을 먹어서인지 더욱 더 맛이 있고 즐거운 학생들의 모습이 뚜렷하게 보였다. 학생들은 모두 맛있게 먹고 나가서 뛰어놀았다.

3교시에는 7반과 함께 과학놀이체험활동을 하러 밖으로 나갔다. 과학놀이체험활동장소는 정말 신기하였다. 펌프를 내렸다 올렸다 하면 물이 차올랐다 다람쥐통도 있고 공중자전거도 있고 정말 신기하였다. 땅에는 직접 들어가서 출구를 찾는 게임과 거미줄 등등이 있었다. 시간이 되서 모이라고 하자 학생들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퍼졌다.

4교시에는 천문교육을 받으러 갔다. 2층에서는 천문학과 태양에 대해서 배우고 3층에 갔는데 지붕이 약간 열리고 태양을 볼 수 있는 큰 현미경이 있었다. 한 명씩 가서 현미경으로 태양으로 바라보았는데 빨간색원에 홍염이 약간 있었던 것 밖에 없었다. 기대했던 것과 다른지 학생들은 모두 아쉬워하였다. 한명씩 본 뒤 시간이 되서 아쉬움을 뒤로한 채 버스에 올라타고 학교에 도착하였다.

바쁜 일정이어서 힘들기도 하였지만 과학은 정말 알면 알수록 신기하였다. 많은 학생들이 서울특별시과학전시관에 가서 직접 체험도 해보고 과학에 대해 더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구슬희 기자 (서울수명초등학교 / 6학년)

남윤성 성남신기초등학교 / 6학년 2012-05-09 14:47:01 | 추천! 창의력 수업은 언제 체험해도 항상 마음과 기분이 행복합니다. 이런 수업이 놀토에에도 많이 생겼으면 참 좋겠어요. 구슬희 기자님, 즐겁고 유익한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