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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호 6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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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민 기자 (서원주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11 / 조회수 :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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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들 주세요

앤드루 클레먼츠가 지은 ‘프린들 주세요’라는 책은 아이디어 박사 닉(니콜라스 앨런)의 이야기이다. 닉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따분한 수업을 재미있게 만들고, 학교생활에 줄기차게 활기를 불어넣는다. 가끔은 선생님께 엉뚱한 질문을 해서 수업시간을 줄이거나 숙제를 까먹게 하곤 한다. 그러다가 5학년이 되자 수업 끌기 혹은 숙제 줄이기 수법이 통하지 않는 만만찮은 적수를 만나게 되는데...

그 분은 바로 국어를 담당한 그레인저 선생님! 이 선생님은 숨 돌릴 틈도 없이 수업을 진행하고 숙제도 어마어마하게 내주기로 유명하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괴롭게 살아가던 닉은 "말은 바로 ‘우리’가 만드는 것이지"라는 그레인저 선생님의 말에 영감을 얻어 ‘펜’을 ‘프린들’로 부르게 된다.

처음에는 겨우 닉을 따르는 유치한 몇명의 아이들밖에 이 말을 쓰지 않았지만, 이 말을 알게된 몇몇 아이들은 이 말이 좋아서 삽시간에 소문을 퍼뜨린다. 그리고 급기야 ‘프린들’ 때문에 5학년 단체사진을 찍을 때 ‘치즈’가 아닌 ‘프린들’이라며 펜을 들고 사진을 찍는 사건까지 일어난다. 다시 사진을 찍지 못한 이유는 필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사전을 ‘사랑’하고 ‘숭배’하며 아이들이 그런 소동을 일으킨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그레인저 선생님은 표준어를 쓰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에 화가나서 ‘프린들’ 금지령을 내리고, ‘프린들’이란 말을 입에 담을 시 반성문을 쓰게 한다.

하지만 이 방법은 도움이 되기는커녕 전교생이 남아서 반성문을 쓰게 되어서 학부모한테 전화가 오고 버스도 부족해서 다른 버스까지 동원해야 하는 일까지 일어난다. 결국 닉은 신문과 방송에도 나가게 되고, 나중에는 온 나라에 ‘프린들’ 열풍이 분다.

닉과 그레인저 선생님의 숨막히는 전쟁이야기! 내가 이 이야기에서 알게 된 점을 이야기 하자면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하지만 언어는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중요하다. 언어는 누구에게나 필요하다.또 언어의 뜻이 담겨있는 사전,사전은 쉽게 변하지는 않지만, 사전은 변화하고 성장하기도 한다’는 것을 그레인저 선생님께서 벌써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닉에게 보낸 편지를 보고 비로소 깨달았다.

하긴, 옛날은 강을 가람이라 불렀다.하지만 지금은? 지금은 ‘가람’이란 단어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다. 솔직히 나도 옛날에 강을 가람이라 불렀다는 것을 ‘너 정말 우리말 아니?’라는 책에서 알게 되었다.

그래도 구석기 시대와 지금, 이 시대가 다른 듯 세상이 변화해야 제 맛이 나나보다.

또 닉은 조금 운이 좋은 것 같다. 만약 닉이 다니던 링컨초등학교가 없었다면? 그레인저 선생님께서 계시지 않았다면? 아마 닉의 생활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다시 한번 곱씹어 보는 생각이지만 역시, 그레인저 선생님은 제자를 응원할 줄도, 제자와 한바탕 전쟁을 치를 줄도 아는 깐깐하시고 숙제도 어마어마하게 많이 내주시지만 훌륭하신 분 같다.

박은민 기자 (서원주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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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일
서울논현초등학교 / 5학년
2012-06-09 20:34:58
|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이미림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2-06-12 17:55:22
| 저도 이 책 읽어 보았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정헌규
야탑초등학교 / 4학년
2012-06-13 15:36:06
| 저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사 잘보고 추천하고 갑니다.
박은민
서원주초등학교 / 5학년
2012-09-09 18:43:38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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